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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나래, 절친 한혜진 의식했나.."전현무와 친하면 의리 없다고 생각" ('나혼산')[종합]

조윤선 기자 영문보기

기사입력 2024-07-06 09:30 | 최종수정 2024-07-06 09:31


박나래, 절친 한혜진 의식했나.."전현무와 친하면 의리 없다고 생각" (…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전현무와 박나래가 그동안의 속마음을 털어놓으며 전보다 한층 더 가까워진 모습을 보였다.

5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8년 만에 서로의 진심을 확인한 전현무, 박나래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박나래는 "오빠랑 이렇게 술 한잔하면 좀 더 친해질까 생각했다"며 조심스럽게 말을 꺼냈고, 전현무는 "네가 술 먹고 나한테 전화한 적은 많은데 같이 술 마신 적은 거의 없다. 왜 맨날 새벽 2시에 술 마시고 나한테 전화하냐"고 물었다.

이에 박나래는 "난 사람이 좋은데 낯을 가리니까 술 마시면 사람이 감각이 둔해지니까 그 김에 낯가림을 완화시킨다"며 "어떻게 보면 오빠한테 고마운 마음이 있는데 왜곡돼서 표현된다고 해야 하나. 그래서 내가 용기를 내는 거다. 오빠랑 친해지고 싶지만 친해질 수 없었던 세월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난 이제 오빠를 오빠로만 볼 거다. 누군가의 X로 안 볼 거다"라며 한혜진을 언급했다.

과거 전현무와 공개 연애를 했던 한혜진과 절친한 사이인 박나래는 "나 스스로 (전현무와) 친해져도 되나 싶어서 거리를 뒀다"며 솔직하게 고백했다. 이 때문에 두 사람은 서로 내외하면서 지낸 시간이 있었다고.

박나래는 "오빠랑 친하면 내가 의리가 없다고 생각했던 거 같다. 오빠라는 사람에 대해서 더 알려고도 안 했던 거 같다. 딱 이 정도 거리에서 그냥 합이 좋은 오빠 정도로만 지냈다. 오빠에 대해서 많이 알아서 오빠가 좋은 사람이면 내가 되게 혼란스러울 거 같았다. 그래서 차라리 몰라버리자 싶었다"며 "솔직히 오빠가 다시 돌아왔을 때는 내가 생각한 전현무가 아니었다. 많이 바뀌었다"고 털어놨다.


박나래, 절친 한혜진 의식했나.."전현무와 친하면 의리 없다고 생각" (…
전현무는 "원래는 어땠냐"고 물었고, 박나래는 "그냥 탐욕 덩어리였다. 난 그때 오빠가 정이 없다고 생각했다. 근데 아니었다. 어느 순간 가랑비에 옷 젖듯 오빠라는 사람을 되게 많이 알게 됐다. 그리고 팜유하게 되면서 나도 모르게 오빠한테 많이 의지했던 거 같다"고 속마음을 꺼냈다.

이를 들은 전현무는 "처음에는 되게 좀 서운했는데 네가 말은 안 하지만 이해는 갔다. 너의 관계가 있으니까"라고 밝혔고, 박나래는 "어떻게 보면 제일 통 하는 게 많은데 단둘이 있으면 안 될 거 같고 장우가 없으면 어색할 거 같았다"고 말했다. 그러자 이장우는 "그래서 이용해 먹고 난 끝났으니까 버린 거냐"며 울컥해 웃음을 자아냈다.


전현무는 박나래가 미안한 마음을 드러내자 "이제 말하지 않아도 아는 사이가 됐다. 그럴 수 있겠다 싶었다. 어느 순간부터는 아예 서운하지 않았다"며 이해했다.

또 전현무는 "말해줘서 고마웠다. 서로 말하지 않아도 알고 있는 약간의 긴장감이 있었다. 그렇다고 우리가 사이가 안 좋은 건 아니고 서로의 거리를 지켰다. 난 예상은 했다. 평소에 나래가 전화를 많이 했다. 새벽 2~3시에 전화해서 마치 고무줄 끊고 도망가는 남자아이처럼 욕을 한 바가지 하고 전화를 끊고는 했다"며 "'너도 술이 들어가야 나한테 전화하는구나'라는 걸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박나래는 "전혀 신경 쓰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거 때문에 속상했다는 이야기를 들으니까 너무 미안했다. 나 스스로 오빠라는 사람을 내 맘대로 그려버린 거 같다. 그게 제일 미안했다"며 그동안 전현무와 거리를 두며 지냈던 것에 대한 미안함을 거듭 표현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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