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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영화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가 숫자를 통해 알아보는 흥미진진한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실제 공항대교에 버금가는 세트를 제작한 데 이어, 100중 추돌 사고 장면을 위해 무려 300대 이상의 차량이 동원되었다고 전해져 놀라움을 더한다. 제작진은 각종 뉴스와 기사, 교통사고 조사 보고서 등 수많은 자료를 바탕으로 사고 차량의 종류와 크기, 주행 속도와 차량 간의 간격, 차선, 바닥 재질, 그리고 바람과 안개 등 날씨 요소까지 철저하게 분석했다. 그 결과를 토대로 300대 이상의 차량을 파손의 정도에 차이를 두며 촬영을 진행해 디테일을 한층 더 높였다. 이와 같은 제작진의 노력과 열정 덕에 배우들은 실제로 사고 현장에 있는 듯한 생생한 공포감을 느끼며 몰입할 수 있었다.
극중 헬기 추락, 탱크로리 폭발, 다리 붕괴 등 스펙터클한 재난 못지않게 생존자들을 공포에 떨게 만든 11마리의 군사용 실험견 '에코' 또한 전체 VFX의 한 축을 차지했다. VFX를 담당한 덱스터 스튜디오는 개의 움직임과 관련된 각종 영상을 모조리 섭렵하며 '에코'의 외형과 뼈대를 디자인했고, 실제 개를 섭외해 동작 하나하나를 관찰하며 촬영에 임했다. 여기에 수개월에 걸쳐 개의 움직임을 트레이닝해 사족보행까지 마스터한 무술팀이 블루 수트를 입고 배우들, 카메라와 동선을 맞추며 빠르고 위협적인 '에코'의 움직임을 구체화했다. 리더 '에코9'부터 근육질의 행동대장 '에코8', 날렵한 경주견 '에코23', 파수꾼 '에코30' 등 각각의 캐릭터성을 부여한 11마리의 실험견이 등장해 영화 속 조직적인 팀을 완성해냈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