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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이승철이 모범적인 신랑의 정석을 보여줘 '신랑수업 교장'의 위엄을 제대로 드러냈으며, 에녹은 '신랑수업' 참여 후 처음으로 정식 소개팅을 해 안방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아침 일과를 마친 그는 곧장 한 맞춤 양복점으로 갔다. 아내가 이날 예정된 갤러리 개관식에 참석할 남편을 위해 미리 양복을 맞춰 놓았던 것. 이승철은 아내가 주문한 양복을 입고 만족스러워 하더니 이내 '양복 착용 인증샷'을 아내에게 보냈다. '스튜디오 멘토군단'이 모두 부러워하자, 이승철은 "동완이가 결혼하게 되면 저기서 양복을 맞춰주겠다"라고 말했고, 김동완은 "양복 때문에라도 꼭 결혼하겠다"라고 의욕을 불태웠다.
멋지게 단장을 마친 이승철은 아내의 갤러리가 있는 강화도로 향했다. 개관식 행사에 참석한 이승철은 아내의 손님들을 살갑게 맞았으며, 음향 시설을 체크 하는 등 '외조의 진수'를 보여줬다. 특히 이승철의 아내도 '신랑수업'에 처음 모습을 드러냈는데, 김동완은 "할리우드 배우 같으시다"며 찐 감탄했다. 이후로도 이승철은 아내의 옆에서 개관식 행사를 열심히 보좌했으며, 축하 무대에까지 올라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를 열창했다. 아내는 무대에 올라가 갤러리 오픈 소감을 밝히던 중, 남편을 향해 "존경합니다~"라며 '꿀 뚝뚝' 눈빛을 보내 모두의 박수를 받았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신랑즈' 데니안은 "하늘 같은 대선배님이신데, 가정 안에서 가족을 생각하는 모습을 보니까 '저게 진정한 남편이고 아빠구나'하는 걸 배우게 됐다"며 존경심을드러냈다.
심진화는 눈치껏 자리를 피해줬고, 이후 두 사람은 취미, 연애관, 라이프 스타일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때 강혜연은 "내가 배울 점이 있는 사람이 이상형이다. 외적으로는 팔 근육이 갈라진 사람"이라고 말했는데, 에녹은 자신의 전완근에 힘을 빡 주며 어필해 강혜연을 폭소케 했다. 그런 뒤, 에녹은 "전 딱히 이상형은 없는데 지금껏 연애했던 분들을 보면 긍정적인 분들이었던 것 같다. 가치관이 맞았던 사람들을 오래 만났다"라고 이야기했다. 에녹의 말을 듣던 '교감' 이다해는 "이상형만 얘기하면 되지, 왜 옛날 여자 얘기를 꺼내느냐?"라고 지적했고, 심진화도 "이건 아니지"라고 맞장구쳤다.
잠시 후, 강혜연은 "6대 독자라고 들었는데, 결혼 생각이 있으시냐?"라고 슬쩍 물었다. 에녹은 "그게 제 마음대로는 안 되더라. 이러다가 결혼을 못 하면 어떡하지 하는 걱정을 한 적은 있는데, 독신주의자라는 생각을 한 적은 한 번도 없다"라고 강조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 강혜연은 "노후를 마당 있는 집에서 보내고 싶다", "애니메이션과 식물 키우기를 좋아한다"라고 말했고, 에녹도 "저도 그렇다"라고 찰떡 호응했다. 특히 두 사람 다 고양시 덕양구 주민임이 밝혀지자 '스튜디오 멘토군단'은 "데스티니!"라며 단체로 환호했다. 여세를 몰아 에녹은 강혜연에게 "심진화 선생님 덕분이지만, 남녀가 이런 자리를 갖는다는 건 운명이지 않냐?"라고 물었다. 강혜연은 "오빠도 운명이라 생각하시냐?"라고 되물었다. 에녹은 "지금 이 순간만큼은 인연이고 운명이라 생각한다"라고 답해 강혜연을 싱긋 웃게 했다.
나아가, 에녹은 '식사 애프터'까지 제안했지만, 강혜연은 "스케줄이 있어서 이동해야 한다"며 아쉬워 했다. 이에 에녹은 강혜연을 직접 자신의 차로 데려다주겠다고 했으며, 차에서도 "맛집이 있으면 공유하자", "한 번씩 같이 만나면 좋겠다"라고 계속 호감을 표현했다. 강혜연은 "네~"라고 답한 뒤, "실례가 안 된다면 전화번호 좀 알려 달라"고 먼저 말했다. 첫 만남에서 전화번호까지 교환한 두 사람의 모습에 안방 시청자들을 대리 설렘을 폭발시키며 이들의 핑크빛 만남을 열렬히 응원했다.
한편 대한민국 대표 워너비 신랑감들이 신랑 수업을 통해 멋진 남자, 좋은 어른으로 성장해 나가는 채널A '신랑수업'은 매주 수요일 밤 9시 3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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