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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배우 표예진이 '나는 대놓고 신데렐라를 꿈꾼다'를 통해 로코 여신의 저력을 또 한 번 입증했다. 극 중에서 일과 사랑을 모두 쟁취하고자 하는 건강의 욕망의 소유자 신재림을 연기한 그는 특유의 사랑스러운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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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속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하기 위해서는 본인 스스로를 내려놓는 것도 필요했다. 표예진은 "연기에 힘을 빼야 훨씬 더 재밌게 나올 것 같아서, 편하게 나를 맡기고 즐기는 게 목표였다"며 "근데 막상 해보니 '이렇게 힘을 빼도 괜찮구나'란 생각이 들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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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 재벌 문차민으로 변신한 이준영에 대해선 "실제로 보면 다정하고 귀여운 구석이 있다"며 "어떤 상황에 던져지더라도 함께 잘 만들어갈 수 있는 파트너였기 때문에, 굉장히 유연하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점점 시간이 지날수록 차민이처럼 든든하게 대해줘서 고마웠다. 준영이가 나보다 5살 동생인데, 나이차이는 실감하지 못했고 오히려 성숙하게 느껴졌다. 준영이가 로코 연기가 어렵다고 하는데, 왜 그렇게 힘들어하는지 모를 정도로 캐릭터와 잘 어울렸다. 작품을 보면서도 준영이의 멋있고 귀여운 모습이 많이 나와서 너무 좋다고 느꼈다. 이제는 로코에 자신감을 가져도 될 것 같다(웃음)"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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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데뷔 12주년을 맞이한 표예진은 여전히 연기에 대한 변함없는 열정을 보여주기도 했다. 그는 "연기를 하면서 작은 일이라도 도전하고 성취하는 거에 의미를 느끼게 됐다"며 "매번 새로운 작품을 하는 것이 행복하다. 물론 현장에서 한 신 한 신 촬영하는 게 쉽지 않지만, 걱정하던 신을 잘 해냈을 때 기쁘다. 방송을 보면서도 '우리가 몇 개월 동안 고생을 했는데, 이런 결과물이 나왔다니'하면서 뿌듯한 마음이 들고, 좋은 추억들도 많이 생각난다"고 전했다.
앞으로 도전해보고 싶은 연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표예진은 "아직 전문직 연기를 안 해봐서 똑똑하고 열심히 사는 전문직 캐릭터를 연기해보고 싶다. 아니면 아예 서사가 없는 나쁜 악역 캐릭터를 도전해 보면 재밌을 것 같다"고 웃으며 말했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