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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소희 기자] '올드보이' 김병옥이 "나는 불효자였다"라며 부모님에 대한 죄책감과 그리움을 토해낸다.
김병옥은 18년간의 긴 무명 생활 끝에 44살에 뒤늦게 영화 '올드보이'로 스크린에 데뷔했다. 그는 39살 무명 배우일 때 갑자기 돌아가신 어머니에 대한 죄송스러운 마음을 드러내며, "'올드보이'로 조금 알려지게 됐다. 엄마가 이 모습을 보셨으면 어땠을까... 조금 더 사셨으면 좋았을 걸"이라고 고개를 떨궜다.
한편, 김병옥은 치매로 투병했던 아버지와의 가슴 아픈 사연도 털어놓는다. 그는 치매가 심해진 아버지를 요양병원으로 모셔다 드리러 가던 순간을 떠올리며 "중간에 두 번을 쉬었다. 도저히 그 길을 못 가겠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딱 죽고 싶은 심정이었다"라고 당시의 심경을 고백했다.
배우 김병옥의 돌아가신 부모님을 향한 눈물의 고백은 26일(수) 밤 10시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에서 방송된다.
김소희 기자 yaqqo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