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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박명수가 태국 아내와 6개월 된 딸의 아버지로 타인의 삶을 시작했다.
지난 21일 첫 방송된 'My name is 가브리엘'(이하 '마이 네임 이즈 가브리엘') 1회에서는 아무도 자신을 모르는 낯선 나라에서 72시간 동안 타인의 삶을 살아가는 박보검, 박명수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특히 박명수는 태국 치앙마이행 비행기를 타 새로운 타인의 삶에 당황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본격적으로 우티의 삶이 시작됐고, '우티' 박명수는 아내와 함께 집으로 향해 가족들을 만났다. 육아 경험이 있는 박명수는 능숙하게 6개월 된 아기를 안아 올리면서 "옛날 생각이 많이 난다. 과거로 돌아간 것 같은 느낌"이라고 말했다.
박명수는 가족들과 식사를 하던 중 오토바이를 타고 가서 솜땀 장사를 시작해야 한다는 사실도 알게 됐다. 걱정 가득한 상황 속에서도 박명수는 정성스레 딸을 돌봤다. 그는 "솔직히 민서를 재운 적이 몇 번 없다. 아이는 그걸 다 기억하더라. '아빠 옛날에 바빴잖아' 그런 것들이 생각이 나니깐 미안한 감이 많이 들었다"라고 털어놓기도 했다.
박명수는 자신이 살아가는 우티라는 인물에 대해 궁금해하며 하루를 마무리했다. 모기장을 친 거실 소파에서 홀로 잠을 청하는 박명수의 모습에 MC들은 "음식 덮어두는 밥상보 같다"라고 말해 현장을 초토화시켰다. 박명수는 42도까지 치솟은 더위에 자연인으로 돌아간 충격적 비주얼로 폭소를 더했다.
이날 첫 방송된 '마이 네임 이즈 가브리엘'은 타국에서 자아를 찾아가는 박명수의 여정을 보여주며 몰입을 안겼다. 박명수는 빵빵 터지는 웃음으로 도파민을 치솟게 했다. 가족, 친구, 직장 등 삶의 다양한 부분에서 깊은 관계성을 그대로 가져온 제작진의 디테일이 감탄을 자아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