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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욱 "지주막하출혈로 죽을 고비, 다친 모습 인정하기 싫었다" ('꽃중년')[종합]

이우주 기자

기사입력 2024-06-21 00:39 | 최종수정 2024-06-21 07:50


안재욱 "지주막하출혈로 죽을 고비, 다친 모습 인정하기 싫었다" ('꽃중…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꽃중년' 안재욱이 죽을 고비를 넘겼던 때를 떠올렸다.

20일 방송된 채널A '아빠는 꽃중년'에서는 건강검진을 받으러 간 아빠들의 모습이 담겼다.

평균 나이 59.6세인 아빠들은 회식 중 노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에 제작진은 단체 건강검진을 제안했고 김구라는 "생돈 들여서 뇌 MRI를 찍었다. 우울이랑 공황이 와서 검사를 받았는데 의사가 이렇게 빨리 병원에 온 게 처음이라고 놀라더라. 그때부터 약을 먹으면서 술을 안 마시는 것"이라 밝혔다.

안재욱은 "나는 한 번 죽을 고비를 갔다 왔기 때문에 두 번의 삶을 살고 있다 생각해서 수명은 기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안재욱은 2013년 미국 여행 중 지주막하출혈로 쓰러져 응급 수술을 받았던 바. 안재욱은 "눈을 떴을 때 '내가 깨어났구나' 싶어서 눈을 뜨고 싶지 않더라. 다친 모습을 인정하고 싶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건강검진을 한 후 안재욱은 "최근 몇 개월 동안 힘들었다"며 "작년 말에 아버지가 돌아가시기도 하고 집안 문제 등으로 스트레스가 많았다. 그런 수치가 많이 떨어져있지 않을까 우려했다"고 스트레스 수치를 제일 궁금해했다. 스트레스보다 심각한 건 안재욱의 중성지방. 의사는 안재욱에게 "중성지방이 많이 높다"고 경고했다.


안재욱 "지주막하출혈로 죽을 고비, 다친 모습 인정하기 싫었다" ('꽃중…
건강검진을 위해 병원에 간 아빠들. 의사를 만난 김원준은 유독 긴장한 모습이었다. 그 이유에 대해 김원준은 "계속 제가 말라가고 있어서 걱정되고 궁금하기도 했다. 최저 몸무게를 기록했다. 데뷔 때보다 말랐다"고 토로했다.

식사도 규칙적으로 하고 숙면에 운동까지 한다는 김원준. 재활을 목적으로 운동을 한다는 김원준은 "관절이 안 좋아서 관절 강화 운동을 한다"며 "저는 유전이다. 집안 가족들이 다 관절이 안 좋다"고 밝혔다. 특히 어깨 관절이 안 좋다는 김원준은 육아하는 내내 보호대를 착용해왔을 정도.

규칙적인 생활에도 피곤함을 느끼는 이유에 대해 김원준은 "육아만 하는 건 자신 있다. 적성에 잘 맞는다. 육아 이외에 것을 하는 것에 대한 현타가 심하게 왔다"고 일과 육아의 병행으로 힘들어했다.


특히 김원준은 "싱크대에 설거지하고 문을 잠갔다고 생각했는데 물을 틀어놓고 주차한 곳도 잊었다"고 밝혔다. 알고보니 김원준은 치매 전 단계인 경도인지장애 판정을 받았다고. 경도인지장애는 치매는 아니지만 인지기능의 감퇴가 분명한 상태를 일컫는다. 김원준은 "어느 순간부터 적는 습관, 주차되어있는 위치를 사진 찍는 습관이 생겼다. 6년 전부터 빼곡하게 적고 있다"고 밝혔다.

의사는 "그때부터 번아웃이 온다. 스트레스 받으면 안 된다"고 했지만 김원준은 "번아웃 너무 많이 온다"고 토로했다.

하지만 건강 이상만 있는 건 아니었다. 김원준은 아빠들 중 남성호르몬 수치가 제일 높아 '정자왕'으로 등극했다. 자신도 결과에 놀란 김원준은 "주인님 함께 하시죠"라며 아내에게 영상 편지를 보냈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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