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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아빠는 꽃중년' 안재욱이 딸 수현이와 강아지 입양을 두고 팽팽한 의견 차를 보인다.
강아지를 쓰다듬으며 "너무 귀여워~"라는 말을 반복하던 수현이는 결국, 아빠의 경기가 끝나자마자 "나 제발 강아지 키우게 해주면 안 돼?"라고 묻는다. 안재욱은 "엄마에게 (개털) 알레르기가 있잖아. 안 돼"라고 단호하게 답한다. 여러 차례 애원했지만 씨알도 먹히지 않자, 수현이는 강아지가 눈에 밟혀서 한참 동안 자리를 뜨지 못한다. 급기야 야구장을 떠날 시간이 다가오자 눈물을 쏟아내며 슬퍼한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안재욱은 "아이고…"라고 탄식하더니 "수현이가 저렇게까지 떼쓰고 우는 적이 없었는데…"라며 당황스러운 마음을 내비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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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