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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최근 아버지를 사문서 위조 혐의로 고소한 박세리의 대전 집이 경매에 나왔다.
박세리의 집은 초대형 자동 블라인드가 설치된 4층 단독 주택으로 내부 인테리어 중 화이트톤 침실, 블랙 컬러로 꾸며진 주방, 자동 와인 셀러, 거대한 팬트리 등이 설치돼있다. 박세리는 "집 인테리어와 설계에 직접 참여했다"고 설명하면서 "부모님이 살던 집이 정원이 있는 집인데 한 쪽에 건물을 지어서 4층을 제가 쓰고, 3층을 제 동생과 언니가 사용하고 있다"고 밝히며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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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동아측은 부동산 경매 및 소송에 대한 입장을 확인하고자 박 전 감독의 소속사인 바즈인터내셔널 측에 연락을 취했으나 소속사는 "박 전 감독의 개인적인 일이라 잘 알지 못 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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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박세리희망재단 측은 지난해 9월 박세리의 아버지 박준철 씨를 사문서위조 협의로 대전 유성경찰서에 고소했다. 최근 경찰이 기소의견으로 해당 사건을 검찰에 송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단 측 변호인은 "박세리 부친은 국제골프학교를 설립하는 업체로부터 참여 제안을 받고 재단의 법인 도장을 몰래 제작해 사용했다"며 "설립 업체가 관련 서류를 행정기관에 제출했는데, 나중에 저희가 위조된 도장인 것을 알고 고소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다만 박세리 측 변호사는 "박세리 개인이 아니라 재단이 박준철씨를 고소한 것이다. 재단 이사회를 통해 고소를 결정했다"며 "박세리가 이사회에서 고소에 찬성했었는지 여부는 알지 못한다"고 했다.
박세리희망재단 측은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최근 박세리 감독의 성명을 무단으로 사용해 진행하고 있는 광고를 확인했다"며 "박세리 감독은 국제골프스쿨 및 박세리 국제학교(골프 아카데미 및 태안, 새만금 등 전국 모든 곳 포함) 유치 및 설립에 대한 전국 어느곳에도 계획 및 예정도 없음을 밝힌다"고 전했다.
ly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