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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아빠는 꽃중년'의 안재욱이 딸 수현이의 과감한 '쇼트커트 미용' 후, 수현이의 침울한 반응으로 인해 진땀을 뻘뻘 흘린다.
본격적인 커트가 시작되자 수현이는 잘려 나간 머리카락을 소중히 손에 쥔 채 애처로운 표정을 짓는다. 그러더니, "이제 ((커트) 끝내면 안 돼요? 아까운 내 머리카락…"이라고 나지막이 말한다. 하지만 안재욱은 "아우, 예쁘다, 우리 딸~"이라며 연신 극찬을 쏟아내 수현이의 말문을 막는다. 결국 화면을 지켜보던 신성우는 "첫째 아들 태오도 머리를 자르면 속상해한다"며 수현이의 말못할 속내에 공감하고, 김용건은 "(수현이의 머리카락을) 다시 붙이면 안 되냐"고 이야기하는 등, 눈치 없는 아빠 안재욱의 행보에 '쓴소리'를 작렬한다.
커트가 끝나고 수현이는 다시 아빠와 차를 타고 남대문 시장으로 향한다. 이동하는 차 안에서 안재욱은 "머리는 마음에 드니?"라고 슬쩍 묻는다. 수현이는 "생각했던 것보다 안 예뻐"라며 침울해한다. 예상치 못한 딸의 반응에 안재욱은 뒤늦게 "난리 났네"라며 마른침을 삼키고, 신성우와 김원준 또한 "아이고, 아이고…"라며 곡소리를 터뜨린다. 더욱이 아빠의 지원군일 줄 알았던 도현이마저 "누나 머리 예쁘지?"라는 아빠의 말에 "누나 머리 안 예뻐!"라고 단호하게 말해 "도현아, 눈치 챙겨!"라는 '꽃대디'들의 반응을 자아낸다.
'대환장 시추에이션'에 모두가 빵 터진 가운데, 안재욱은 남대문 시장에 도착해 딸의 기분을 풀어주기 위한 쇼핑에 나선다. 그러나 수현이는 아빠가 골라주는 헤어핀에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노!"를 외친다. 이에 안재욱은 "안 씨 고집이 장난 아니네"라며 한숨을 쉬는데, 과연 이날의 '쇼트커트 후폭풍'을 안재욱이 어떻게 수습할지 관심이 쏠린다. 안재욱과 수현이의 '쇼트커트 도전기'와, 딸기 농장 체험에 나선 김원준과 딸 예진이의 하루는 13일 오후 9시 30분 채널A '아빠는 꽃중년' 8회에서 만나볼 수 있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