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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심형탁·사야 부부가 처음으로 부부 동반 '시구-시타' 이벤트에 나선다.
잠시 후, 두 사람은 2만 2천명이 넘는 관중으로 꽉 찬 사직구장에 입성한다. 특히 정식 시구-시타 이벤트에 앞서 '스타 선수'인 김원중에게 코칭을 받는데, 심형탁은 김원중의 팬임을 어필하며 시구에 쓸 야구공에 사인을 부탁한다. 그러면서 "기도를 담아 공을 던져 스트라이크에 성공하면, 공에 적힌 소원이 이뤄지지 않을까 해서"라고 간절히 말한다. 김원중은 "이런 문구를 적어서 시구하는 건 처음인데, 너무 뜻 깊을 것 같다"며 심형탁의 부탁을 흔쾌히 들어준다. 과연 심형탁이 김원중에게 어떤 문구를 적어달라고 요청한 것인지, 심형탁의 소원을 담은 '사인볼'이 스트라이크 존에 꽂힐지에 폭풍 관심이 쏠린다.
그런가 하면 심형탁·사야는 시구-시타 이벤트를 마친 뒤 관중석에서 경기를 관람하는데, '키스 타임' 이벤트가 시작되자 당황스러워 한다. 중계 카메라가 때마침 두 사람을 잡아, 2만 2천명의 시선이 쏠렸기 때문. 이에 심형탁은 "사야가 사람들 앞에서는 절대로 뽀뽀를 안 해주는데, ('키스 타임'을) 거절하면 어쩌지"라며 초초한 속내를 드러낸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