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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가 건강을 회복한 반가운 근황을 전했다.
10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는 이형택이 절친한 선배 이봉주와 만나는 모습이 공개됐다.
2021년 '근육긴장 이상증'이라는 난치병 판정을 받은 이봉주는 고개가 90도로 꺾이고 허리가 굽어 휠체어 생활을 할 정도로 건강이 악화된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안긴 바 있다.
그러나 달리고 싶다는 꿈을 포기하지 않았던 이봉주는 수술과 꾸준한 재활을 통해 현재는 건강을 많이 되찾은 모습으로 반가움을 안겼다.
이봉주는 "아팠을 때 기간이 내 생에 진짜 최고로 힘든 구간이었다"며 "원인을 모르니까 답답했다. 지금은 반듯하게 눕는 게 되는데 그땐 똑바로 눕지를 못했다. 몸이 굽어져서 계속 머리가 들렸다. 그래서 약을 안 먹으면 잠도 못 잘 정도였다"며 힘들었던 시간을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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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지난 4월에는 한층 꼿꼿해진 몸으로 다시 달리는 데 성공했다는 이봉주는 "아팠을 때 진짜 결국에는 가족밖에 없더라. 그러니까 너도 아내한테 잘해라"라며 이형택에게 조언했다.
이봉주는 이날도 러닝머신 위를 달리며 복귀 의지를 불태웠다. 2개월 만에 몸 상태가 더 좋아진 그의 모습에 이형택은 "갑자기 좋아지면서 회복 속도가 빨라지더라"고 말했다. 이를 본 다른 출연진들도 "다행이다"라며 기뻐했다.
이봉주는 "이번에 마라톤 후배들이 파리 올림픽에 못 나간다. 역사상 이런 일이 없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재활 꾸준히 해서 한번 뛰어보자. 꾸준히 하다 보면 뭔가 된다. 인생이 마라톤이라고 그러지 않냐"며 힘차게 달렸다.
supremez@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