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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최근 유서 추정글을 쓰고 다시 변제를 위해 노력하겠다며 다짐한 작곡비 사기 및 성추행 의혹에 휩싸인 방송인 겸 작곡가 유재환이 "코인으로 10억원을 잃었다"고 밝혔다.
'작곡 사기'에 대한 질문에는 "예를 들면 콜라를 사서 마신거다. 따고 마셨는데 환불해주세요 하는 분들이 많다"라고 반박했다.
이에 카라큘라는 "락과 관련한 음악 오더했는데 발라드 곡이 나온 경우가 있다"고 하자 유재환은 "그건 제가 잘못한게 맞다"라고 인정했다.
카라큘라는 "오히려 방송 인터뷰 하는 피해자들을 고소하겠다고 협박했다고 하는데"라고 물었고 유재환은 "한번 있었다. 답답한 나머지 사실이 아닌 부분에 대해서 사실처럼 말을 하더라. 피해자가 100여명이 넘을 것이다라고 하는데 실은 50여명 정도 된다"고 말했다.
카라큘라는 "피해자들은 개인적으로 당한거기 때문에 정확히 몇명인지 모른다. 그건 정보 접근성이 유재환씨와 다르기 때문에 나온 오차인데 그게 2차 가해라는 생각은 안드냐"고 물었다. 유재환은 "그는 몰랐는데 최근에 2차 가해 될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답했다.
카라큘라는 "본인이 코인으로 돈을 날렸다는데"라고 물었고, 유재환은 "10억이 있었는데 2021년에 코인으로 날렸다"라고 말했다.
영상에서 유재환은 작곡비 명목으로 130만원씩 170여명에게 돈을 받은 사실을 인정했다. "이 가운데 60여명이 환불을 요청했으며, 그 돈은 약 7000만~8000만원 정도 된다"고 설명했다.
유재환은 "여유는 없었지만, '코인으로 파산해서 이 프로젝트를 시작했다'는 논리가 생기는 게 싫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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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글에서 "저는 그만 인생에서 하차하려 한다"는 심경을 밝힌 유재환은 "어쩌다 제 인생이 이렇게 망가졌을까요. 제 언행이 문제였던 것 같다. 오랜 기간 수면제 섭취로 인해 판단장애도 오고 인지능력 저하도 오고 참으로 말 못하게 못난 지난날이었다"며 "피해자들에게 진심으로 너무 미안하고 가진 돈이 4000원뿐이라 환불 못해줘서 너무 미안하고 170여 명 되는 사람의 작곡을 혼자 하려니 이것부터 말이 안 되는 부분이었다. 가는 마당에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털어놨다.
유재환은 "사랑하는 여자가 있었다. 결국 떠난 그녀이지만 나 없이 살길 바라길래 잘 보내주었는데, 넌 그저 행복하길 바란다"며 파혼을 암시하기도.
이어 "어려운 이야길 마치려니 아쉽기만 하다. 더 행복한 나날은 없을 듯하여 맘 굳게 먹고 이제 작별인사 하려 한다. 고맙습니다. 그리운 사람이 너무 많다. 다 고마웠고 다 죄송했다"며 작별 인사를 남겨 걱정을 자아낸 유재환은 생각을 바꿔 피해자들에게 꼭 변제를 하겠다 약속했다.
스포티비뉴스에 따르면 유재환은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다 중환자실에 옮겨져 일반병실에서 퇴원했다.
ly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