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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지상렬이 모친상 그 후 심경을 전했다.
초대 당일, 지상렬은 10년 단골집으로 박휘순과 이상준, 신기루를 초대했다. 신기루는 "장례식장에서 마지막으로 뵙고 나서 그 이후로 처음 뵙는데 생갭다 얼굴이 괜찮아 보여서 다행이다"고 했다. 이에 지상렬은 "그대들 덕분이다"며 "동료의 힘이다. 혼자였으면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삭히기가 쉽지 않았을거다"며 어머니의 장례식장을 찾아온 절친들에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지상렬은 "4일장을 했다. 술을 1000잔은 마신 것 같다. 물론 놓친 분도 있겠지만 가시는 길을 배웅하며 엘리베이터 버튼을 다 눌러드렸다. 너무 감사했다"며 "처음 오셨던 분이 최양락 형이고 마지막에 보낸 친구가 강호동이다. 그 직전이 이태곤이다. 다 기억이 난다"며 고마운 사람들을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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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렬은 40년 간 한 집 살며 시어머니를 모신 형수님에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건강이 악화한 시어머니의 간호를 도맡아하셨다고.
지상렬은 "나중에 거동을 못하시니까 기저귀를 찼는데, 형수님이 식사를 하시다가도 기저귀 갈아드리고 다시 식사하고 그랬다"며 "나중에는 형수님과 어머님이 한 방에서 같이 쓰셨다. 혹시나 위급 상황이 벌어질까, 손을 잡고 잤다"고 해 눈길을 끌었다.
지상렬은 "어느 날 형수님이 휴가를 가셨다. 근데 어머님이 목욕을 하셔야 했다. 어머님의 눈빛을 보면 서로 알지 않나. 어머님도 창피해하시는 것 같고"라며 "근데 처음이 힘들었지 그 다음부터는 편해지더라. 왜 부모 자식이니까"라고 했다.
지상렬은 "어머님 임종하는 것까지 봤다. 어머님이 나한테 항상 이야기 했던 것은 '술 좀 그만 먹어라'였다"며 "(무알콜 모임에)놀라실거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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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렬은 "아버지가 '공부 못해도 괜찮다. 어려운 사람과 나눌 줄 아는 사람이 되어라'고 해주셨다. 그걸 잊지 않으려고 문신 처럼 가지고 다닌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anjee8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