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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올림픽 스타들이 tvN 극한의 출장 요리단 '백패커2'의 음식에 푹 빠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48만평 부지 면적의 국가대표 선수촌과 함께 전 세계 단체 음식의 최고봉인 선수촌 식당도 최초로 공개돼 시선을 사로잡았다. 장재근 선수촌장은 "선수촌에 외부인이 들어오는 건 '백패커2'가 예능 최초"라면서 반복되는 훈련으로 지친 국가대표 선수들을 위해 백종원 표 특식을 의뢰했다. 저자극 고영양 식단을 추구하는 선수촌 식당이지만, 치팅데이 느낌으로 '백종원 거리' 특식을 요청한 것.
이날의 메뉴 중 하나는 전설의 닭발이었다. 백종원은 "IMF 때 쫄딱 망했는데 닭발 포차로 빚을 다 갚았다"라고 말했다. 메뉴는 백종원의 사업을 일으킨 전설의 닭발과 함께 동남아식 족발, 삼색치킨 총 세 가지였다. 출장 요리단은 선수촌 식당 옆 야외 잔디 공터에 '백종원 거리'를 꾸리기로 결정한 뒤 전날부터 족발 500인분 조리를 위한 밑작업에 돌입했다.
우여곡절 끝에 대망의 배식이 시작됐고, 오전 연습을 끝낸 양궁 팀을 시작으로 국가대표 선수들이 '백종원 거리'에 입장을 시작했다. 양궁 국가대표 김제덕 선수는 기대에 부푼 표정으로 닭발을 클리어했으며, 한국 수영의 황금 세대 황선우 선수는 족발 덮밥에 푹 빠졌다. 선수들은 "선수촌에서 닭발을 맛볼 줄이야", "행복하다"라고 입을 모았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양궁, 수영, 유도, 태권도 그리고 올해 첫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브레이킹 대표 선수들까지 백종원 거리를 찾아 특식을 즐기는 모습으로 훈훈함을 안겼다. 안보현은 브레이킹 국가대표 예리의 등장에 '스우파'를 봤다면서 팬심을 고백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식을 원없이 즐기는 선수들의 모습과 함께, 극한의 자기 관리를 하는 선수들의 모습도 화면 곳곳에 담겨 노력의 흔적을 엿보게 했다. 방송 말미에는 4년에 걸친 대장정에 올라 있는 선수들의 인터뷰가 담겨 찐한 감동과 울림을 전하기도 했다.
이날 방송은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5.5%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고, 순간 최고 시청률은 7.9%를 기록, 케이블 종편 포함 동시간대 1위에 올랐다.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에서도 수도권 기준 평균 2.8%, 최고 3.7%로 지상파 포함 전 채널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수도권 기준)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