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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박보검(31)이 "수지와 사귀냐는 질문으로 어색해지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수지는 MC로 만났을 때도 좋았지만 같이 연기하면서 더 좋았던 것 같다. 그 전에 작품을 하면서 이렇게 감독과 많이 이야기를 나누면서 작업했던 작품이 없었다. 나 혼자 감독과 이야기를 많이 나눈 적은 있지만 상대 배우와 감독 셋이서 같이 이야기를 많이 나눈 적은 처음이었다. 캐릭터를 정말 사랑하고 좋아하는 마음이 있었다. 김태용 감독 자체도 너무 좋은 사람이라 이야기도 많이 들어줬다. 수지를 보면서 정인이라는 캐릭터를 사랑하고 좋아하며 즐기는 것 같아 나도 덩달아 힘을 받았다"고 곱씹었다.
이어 "수지는 사람대 사람으로 만나도 서로 존중해주려고 하고 배려심도 있다. 굉장히 좋은 친구다. 언젠가 나중에 태주와 정인이 또 만났으면 좋겠다는 김태용 감독의 바람이 있을 정도다. 개인적으로 나는 수지와 김태용 감독 셋이서 뮤지컬 영화를 만들어 봤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다"며 "'원더랜드' 촬영 현장은 정말 재미있었다. 수지의 도움도 많이 받았고 나도 잘했다고 생각한다.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 그 순간 만큼은 진지하고 열심히 했다"고 덧붙였다.
'원더랜드'는 죽은 사람을 인공지능으로 복원하는 영상통화 서비스 원더랜드를 통해 사랑하는 사람과 다시 만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탕웨이, 수지, 박보검, 정유미, 최우식, 그리고 공유가 출연했고 '만추'의 김태용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5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