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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홍철 "'무한도전'은 내게 굉장히 많은 걸 준 프로그램"

조윤선 기자

기사입력 2024-06-04 10:51


노홍철 "'무한도전'은 내게 굉장히 많은 걸 준 프로그램"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노홍철이 몸에 새긴 타투들의 숨은 뜻을 공개했다.

3일 노홍철의 유튜브 채널에는 '아무도 몰랐던 노홍철 타투 숨은 뜻 최초 공개'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새로운 타투를 하기 위해 타투샵을 찾은 노홍철은 "몸에 문신이 막 느니까 나한테 (타투에 대해서) 물어보는 사람이 되게 많은데 난 솔직히 말하면 될 수 있으면 하지 말라고 한다"며 "다른 이유가 아니라 나 같은 케이스가 첫 타투가 당시 여자 친구 따라갔다가 얼떨결에 하게 된 거다. 그런 식으로 하면 좀 반대다"라고 밝혔다.

과거 여자 친구 때문에 팔에 'hongchul'을 새겼다는 노홍철은 "당시 여자 친구가 초 퀸카였다. 난 타투 계획이 없었고, 여자 친구를 응원해 주러 갔는데 왜 그렇게 됐는지는 모르겠지만 '먼저 해'라고 하더라. '해' 자체가 없는 건데 '먼저 해'라고 해서 나도 모르게 내가 왜 누워야 하는지 모르겠는데 누웠다"며 당시 기억을 떠올렸다.


노홍철 "'무한도전'은 내게 굉장히 많은 걸 준 프로그램"
그는 "이름 정도 작게 해달라고 했는데 내가 생각하는 작게와 타투이스트가 생각한 작게는 다른 거였다. 내 팔에다가 거의 주장 선수 완장처럼 'hongchul'을 두른 거다"라며 "타투할 때 일단 못 쳐다봤다. 바늘이 내 몸을 찌르는 걸 못 쳐다봤다. 너무 오랜 시간이 걸려서 '고생 많이 했다'고 했더니 '무슨 소리야. 홍철아. 이제 칠해야지'라고 하더라. 타투 색칠까지 했더니 거의 날이 밝았다. 이제 여자 친구 차례였는데 과정을 다 본 여자 친구가 '난 안 할래'라고 하는 거다. 그래서 이렇게 된 거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근데 사람들이 'o'를 자꾸 모기향이라고 해서 그 위에다가 옷을 입히자고 해서 지금처럼 그 위에 '무한도전' 로고, 달 등 뭔가 많이 생긴 거다. 덧칠한 거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처럼 히스토리가 있거나 강한 스토리텔링이 있으면 타투를 하는 거 완전 찬성인데 유행 타서 하거나 우발적으로 하는 친구들은 말리는 편"이라고 말했다.

또한 노홍철은 '넷플릭스' 로고를 타투로 새긴 이유에 대해서도 밝혔다. 그는 "'무한도전'이라는 프로그램이 나한테 굉장히 많은 걸 주지 않았냐. 그렇게 오랫동안 같이 했던 '무한도전' 제작진이 그대로 넷플릭스에서 '먹보와 털보'의 제작진이 된 거다. 태호 형, 혜정 작가였다. 그리고 내가 타고 싶은 오토바이를 타는데 이게 분명히 '놀이'인데 이게 어떻게 '일'이지 싶었다"며 "또 넷플릭스는 출연료를 시원하게 입금해 준다. 그런 경험 때문에 이런 게 진짜 천국이구나 싶어서 넷플릭스 로고를 타투로 새겼다"고 전했다.


노홍철 "'무한도전'은 내게 굉장히 많은 걸 준 프로그램"

한편 노홍철은 헤어샵에서 현대고등학교 선배를 우연히 만났다. 옆자리에 앉은 손님은 노홍철에게 "내가 현대고등학교 선배다. 5회 졸업"이라며 반갑게 말을 건넸다.

이에 노홍철은 "5회면 이정재 형님과 같이 다니셨던 거 아니냐"고 물었고, 손님은 "그렇다. 이정재, 한동훈과 같이 다녔다"며 졸업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노홍철은 "사립학교니까 선생님이 그대로지 않냐. 그래서 우리 때도 이정재 선배님이 인기가 너무 많으니까 이야기해달라고 하면 선생님이 이정재 선배님이 그림 그린 걸 보고 엄청 칭찬해줬더니 그때부터 이정재 선배님이 그림에 꽂혔다고 했다"고 이정재의 학창 시절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이를 들은 손님은 "이정재가 학교 졸업하고 학교 앞 카페에서 아르바이트하는데 하용수 디자이너가 '너 일로 와봐'라고 해서 연예인이 된 거다"라며 이정재의 캐스팅 일화를 전했다.

또 노홍철은 "난 고등학교 때 동아리가 체력 단련 반이었다. 이정재 선배님도 체력 단련 반이라고 들었다. 보통 체력 단련 반 친구들이 인기가 많았다. 날 제외한. 난 예외였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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