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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김호중이 또 다시 거짓말이 들통났다. 대중들을 속이는 그의 뻔뻔한 거짓말이 계속되자 실망감이 커지고 있다.
또한 김호중은 지난 21일 경찰 조사에서 식당과 유흥주점을 합쳐 소주 10잔 이내로 마셨으며, 만취 상태는 아니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동석한 유흥주점 종업원들의 진술에 따르면, 유흥주점에서만 약 3시간 동안 소주 3병을 마신 것으로 확인 됐다. 이 경우 정상적인 운전이 불가능한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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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중 소속사 대표가 자신의 과잉보호임을 사과하며 음주 사실에 대해서는 절대 부인했지만, 현장을 촬영한 CCTV들이 쏟아져 나왔고 결국 사건 발생 열흘 만에 음주운전 사실까지 인정하고 고개를 숙였다.
이후 처음으로 경찰서에 출석해 조사를 받은 김호중은 "죄인이 무슨 말 필요하겠나. 조사받았고, 앞으로 남은 조사 잘 받도록 하겠다"고 짧게 입장을 밝힌 채 자리를 떠났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22일 전날 진행한 김호중에 대한 소환 조사를 바탕으로 김호중과 소속사 관계자들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김호중에 대해선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과 도주치상 혐의를, 소속사 대표에 대해선 범인도피교사 혐의, 전 본부장은 증거인멸 등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하지만 김호중 측은 "김호중은 오는 23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되는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 : 김호중&프리마돈나' 공연을 끝으로 모든 활동을 중단, 자숙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라며 "또한 김호중과 소속사 관계자들은 모든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며, 결과에 따른 어떠한 처벌도 달게 받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사회적 물의를 일으킴에도 불구하고 공연을 강행하고, 구속영장 연기 신청까지 하는 등 자숙 없는 그의 행보에 많은 비난 여론이 쏟아졌고, 결국 김호중은 24일 예정된 '슈퍼 클래식' 공연에는 불참하게 됐다.
olzllove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