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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배우 문지인이 결혼을 앞두고 11살 어린 27살 동생에 대해 고백했다.
20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 시즌2 - 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서는 새로운 운명 부부로 합류한 개그맨 겸 배우 김기리, 배우 문지인의 신혼 일상이 공개됐다.
결혼 10일 전, 두 사람은 '여러분의 가는 기리 어려우면 가까운 지인에게 물어보세요'라는 센스있는 청첩장 멘트를 공개했다. 15년차 배우 문지인과 1살 연상인 8년차 배우 김기리의 만남. 잘생긴 역할은 모두 복식?던 김기루는 완벽한 핫바디로 인기몰이를 하기도 했다.
김기리는 "방송국에서는 한 번도 마주친 적이 없었고 제가 새벽 예배를 매일 나갔는데 매일 마주치게 됐다. 2년 정도 교회오빠 동생으로 지내다 어느날 한 순간에 제가 '사귀자'도 아니고 '결혼하자'고 고백했다. 이 친구의 인간적인 모습을 잘 봐와서 '연애가 과연 필요할까?' 생각이 들었다"라 첫 만남에 대해 설명했다.
초스피트 결혼을 이끈 김기리의 고백. 문지인은 "'지인아 같이 이렇게 살자' 하더니 혼자 한 시간을 울더라. 그리고 셀카를 찍더라"라고 폭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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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지인은 바로 대답하지 않고 3개월간 고민했다. 문지인은 "제 일이 불안정하다 보니 배우자는 안정적인 직업이길 바랐다. 그런데도 사랑에 빠진데는 이유가 있다"라며 의미심장하게 말했다.
최초공개되는 두 사람의 신혼집은 채광이 아름다운 거실에 깔끔한 인테리어로 감탄을 자아냈다. 역시 환한 안방에는 작은 베란다 캠핑존도 있었다. 탁 트인 ?Z 아름다운 테라스는 두 사람의 추억들로 하나둘씩 채워져갔다.
그때 '법원 등기'가 도착했다. 결혼 앞두고 법원에서 온 경매 고지. 심각한 표정으로 열어본 등기에는 김기리가 전세금 못받은 것에 대한 내용이 담겼다.
김기리는 "사실 그게 그 타이밍에 와서 너무 놀랐는데 제가 전에 살던 집 전세금을 게약 만료된지 반 년 이상 지났는데 돌려받지 못한 상황이다. 언제 그 돈을 도려 받을지, 얼마나 받을 지도 불확실하다. 그래서 지금 경제적으로 불안정한 상태다. 그 상황에 저희는 신혼집을 마련해야 했다. 생각지 못하게 많은 비율의 전세금을 대출을 받아 살고 있다. 설레는 신혼인데 그게 좀 불안할 때가 있다. 그게 지인이에게 미안하다"라며 직접 "미안하다. 결혼해줘서 고마워"라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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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찌개 하나를 끓이면서도 손이 느려 이것저것 하다 늦어지는 김기리와 달리 손이 빠른 문지인은 금세 뚝딱뚝딱 각종 가구와 물품들을 조립하고 정리해나갔다. 겨우 김치찌개를 끓였지만 찌개에 집중한 나머지 밥을 해놓지 않았던 김기리는 당황해 즉석밥을 급하게 찾았다. 문지인은 "누구나 그럴 수 있다"면서 김기리를 차분하게 달랬다.
아이돌 연습생 출신인 문지인은 '줌바 댄스 다이어트'에서 매력을 발산했고 김기리는 눈을 떼지 못했다.
그렇게 김치찌개를 포기한 두 사람은 고기를 먹으러 나섰다. 급하게 밥을 먹는 습관이 있었다. 문지인은 "동생 때문에 정상적인 식사를 할 수가 없었다. 아무래도 동생 위주로 해야 하니까"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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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리 추천으로 화동을 맡은 문지인의 동생. 김기리는 "첫 번?로는 정말 가까운 사람을 생각했고, 우리가 자주 보는 아기가 누군가 생각했다. 화동은 아이가 하니까. 정오는 27살이지만 가장 순수하고 아이 같으니까. 잘하고 못하고는 상관 없다"라 설명했다.
김기리와도 친해진 동생은 매형을 종종 찾기도 한다고. 문지인은 "처음 본 날 동생의 성대모사를 하더라. 비극도 희극으로 만드는 게 대단하다 싶었다. 우리 가족은 즐거웠다. 동생을 동정하는 시선이 아니었다. 있는 그대로 똑같이 대한다"라 했고 김기리는 "동생은 편견이 없다. 내가 오히려 배울 점이 많다. 하지만 그래서 결혼을 결심할 때 문지인이 고민을 많이 했던 것 같다"라 끄덕였다.
신애라부터 송은이와 백지영, 최강희가 모여 '게이트 키퍼'로 김기리 문지인과 함께 활도하고 있었다. 서로를 지키기 위한 모임이었다.
shy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