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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신혼집에 법원 등기가 도착해 보는 이들까지 간담이 서늘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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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문지인은 "전혀 불안하지 않고 오히려 결혼을 결심하는 계기가 됐다. '못 돌려 받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평소라면 두려웠을 텐데 걱정보다 김기리의 2~30대 쌓아온 노력이 없어진다면 그 시간들이 마음아프지 않을까 하는 내 모습을 보면서 '내가 오빠를 많이 좋아하는 구나' 싶었다"라며 "김기리와 함께 한다면 최악의 상황도 비극적이지 않고 잘 이겨낼 수 있지 않을까. 그 걱정 많은 '나란 사람이'라고 깨달았다. 어차피 나도 모은 돈이 많이 없어서 전세금 문제가 오히려 결혼을 결심하는 부분이 됐다"라 털어놨다.
이에 문지인은 "오빠가 갓길에 차를 세우더니 같이 살자고 하더라. 그러고 나서 한 시간 동안 울었다. 한 시간 동안 다 울고 나서 셀카를 찍더라"라며 "오빠한테 그 얘길 듣고 3개월 정도 고민했다. 같이 살자고 하니까 엄청 큰 결정이었다. 내 일이 너무 불안정하니까 배우자는 안정적이고 평범한 사람이면 좋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라고 속내를 털어놓기도 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