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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지역 비하 발언으로 뭇매를 맞은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의 이용주, 김민수, 정재형이 결국 논란 일주일 만에 공식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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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피식대학' 측이 찾았던 백반집 업주는 JTBC 뉴스프로그램 '아침&'와의 인터뷰를 통해 "조금 무례하더라. 이제 (영업이) 끝났다고 했는데, 먹고 가야 한다고 하더라. 점심시간에 마지막 손님을 챙겨준 거였다. 내 손으로 다 만들어주는 것이기 때문에, 사람들이 나가면서 맛있게 잘 먹었다고 한다"며 "영양은 살기 좋은 곳이다. 그러니까 이렇게 오래 살았지"라고 불쾌감을 표했다. 이어 오도창 영양군수도 "눈 떠보니 영양이 스타가 돼 있었다. 하지만 많은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고 입장을 전하기도 했다.
이어 "문제가 되었던 영양군 편은 지역의 명소가 많음에도 한적한 지역이라는 컨셉을 강조하여 촬영했고 이에 따라 콘텐츠적인 재미를 가져오기 위해 무리한 표현들을 사용했다"며 "특히 해당 지역 주민과 소상공인에 대한 배려가 부족한 경솔한 표현을 사용했다. '중국 같다', '특색이 없다', '똥물이네', '할머니 맛' 등 지적해 주신 모든 언급 사항에 대해, 코미디로 받아들이기 어려운 형태로 시청자분들께 여과 없이 전달되었고 이 부분 변명의 여지 없이 모든 부분에서 책임을 통감하며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아울러 콘텐츠에 직접 언급돼 피해를 겪은 제과점과 백반집에도 직접 찾아가 사과를 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두 사장님 모두 지금은 피해가 없다고 말씀하셨지만 추후 발생할 피해가 있는지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최선을 다해 돕도록 하겠다"며 "영양군민, 영양에서 근무하고 계신 공직자와 한국전력공사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 추후 어떤 형태로든 저희의 잘못을 바로잡을 방법을 찾도록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끝으로 "코미디 채널로서 저희를 바라봐 주시고 재미있게 시청해 주시고 응원해 주신 많은 분께 불쾌함과 실망감을 전달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금번의 일을 계기로 코미디언의 사회적 역할을 다시 한번 되짚어보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피식대학'측은 이번 사과문 게재와 함께 해당 영상을 비공개 처리했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