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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김명수가 유교 보이의 매력을 제대로 터뜨렸다.
무엇보다 인의예지를 중시하는 신윤복의 신념은 김홍도(이유영 분) 앞에서 정점을 찍었다. 7년 전, 복색도, 말투도 다른 신윤복을 편견 없이 바라봐 준 김홍도 덕에 신윤복은 당당히 세상 앞에 나설 수 있었다. 이를 계기로 신윤복에게 김홍도는 하늘 같은 스승이 됐고 재회의 순간에도 그는 예의를 갖췄다.
신윤복은 스승에게 등을 보일 수 없다는 이유로 뒷걸음질로 퇴장하거나 그림자를 밟을 수 없다며 나란히 걷는 일도 마다했다. 겸상도, 전화번호 교환도 군사부일체에 어긋난다며 단호하게 거절해 김홍도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김홍도를 스승으로서 좋아하고 믿는 신윤복의 마음이 예기치 못한 상황을 초래하며 웃음 유발은 물론 신윤복이란 인물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했다.
못하는 게 없는 김명수의 미(美)친 활약상을 만날 수 있는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