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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성우이자 배우 서유리가 심각한 이혼 우울증을 앓고 있는 사실이 드러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는 "이혼 후에 다른 세상이 시작되는 건데 '나 이제 어떻게 해야하지?' '뭐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지?' 하면서 뭘 해야할지 모르겠다. 나를 어딘가 비유하자면 '엔진이 고장 난 배' 같다. 어디로 가야할지도 모르는데 힘도 없고 조금 있으면 다 죽는 거다. 그래서 하루하루 죽을 날만 기다리거나 구조대가 오길 기다리거나, 엔진이 고쳐지길 기다리고 있다"고 밝혀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무엇보다 서유리는 "내가 그동안 탄탄하게 만들어온 내 인생이, 사람들 입방아에 올려지면서 와르르 무너지는 기분이다"며 "누가 결혼하라고 시킨 건 아니지 않나? 내가 선택한 거다. '그냥 이럴거면 혼자 살 걸. '나 바보인가?' 싶었다"고 상처를 털어?遮?
겨우 마음을 정리한 서유리는 "시간을 돌리고 싶다 눈 뜨고 나면 5년 전으로 돌아가있었으면 좋겠다. 선택에 대한 책임도 내가 지는 거다. 그래서 자괴감에 빠졌다"며 "당연히 힘들다. 약도 잘 먹고 지낸다. 2월에 제주도에 갔다. 이혼 전에 생각을 정리해본 거다. 몇 번이나 절벽에 차를 몰고 갔는지 모르겠다. 불안하면 혈압이 떨어진다. 심장이 조여든다"고 심각한 우울증 증세를 보였다.
뿐만 아니라 서유리는 "대본이 안외워진다"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우울증에 의한 기억력이 저하되는 걸 '가성 치매'라 한다. 실제 인지 기능에 영향을 주는 진짜 치매가 있고 우울증으로 인한 가성 치매는 감정과 관련된 신경 세포 감소로 인한 증상이라서 다르다. 치료로 회복될 수 있다"고 밝혔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