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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10개월 전 멕시코에서 실종된 전직 콜롬비아 미인대회 우승자가 주검으로 발견됐다.
한 아이의 엄마인 그는 가수 활동을 위해 2022년에 멕시코로 이주했다. 그는 2023년 6월 21일 멕시코 서부 미초아칸 주에서 납치된 것으로 추정된다.
익명을 요구한 한 가족은 콜롬비아 언론 매체 노티시아스 카라콜(Noticias Caracol)과의 인터뷰에서 "멕시코 경찰이 아코스타가 차량에 강제로 탑승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유족은 "아코스타가 마치 작별 인사를 하듯이 어머니와 대화를 나누었다. 아코스타는 우리 모두를 사랑한다고 말하고 자신이 위험에 처해 있다는 것을 이해시키려는 듯한 이야기를 나눴다"라고 전했다.
멕시코 매체 엘 파이스(El Pais)는 아코스타의 시신이 3개월 전 미초아칸에서 다른 10구의 시신과 함께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세계 여성의 날에 당국이 아코스타의 가족들에게 아코스타의 시신이 발견되었다고 알렸다고 보도했다.
아코스타는 2001년 초코에서 열린 미인대회에서 우승해 미스 콜롬비아가 됐다. 이후 연기자로 전향, 콜롬비아 네트워크 시리즈 블랙 위도우(La Viuda Negra), 형사와 빅토르(Las Detectivas y El V?ctor), 사령관(El Comandante) 등에 출연했다. tokki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