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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와 리비안은미국의 대표적인 전기차 브랜드다. 두 회사는 최근 각각 자사 픽업트럭인 사이버트럭, R1T에 걸맞는 순정 루프탑 텐트를출시했다.
먼저 사이버트럭의 경우 순정 텐트인 ‘베이스캠프’를 차체에 장착하고 캠핑을 위해 설치하고 철거하는 과정이 매우 복잡했다. 대신 텐트실내공간 활용성이 뛰어나고 텐트와 사이버트럭의 디자인이 통일성이 있어 심미적인 만족감이 크다는 장점이 확실했다.
텐트천장 부근에 창문을 장착해 누워서 별을보는 감성을 자극한다. 가격은 약 3000달러(한화 약 410만원)으로 차체장착용 텐트로는비싼 편이지만 높은 완성도를 자랑한다.
리비안 R1T순정 텐트의 경우 R1T 디자인에 맞춰 제작했지만 일반적인 방식의 루프탑 텐트와 별다른 차이가 없다. 루프탑 텐트의 명가 야키마에서 제작했으며 가격은 2800달러(한화 약 380만원)로 사이버트럭의 베이스캠프와 큰 차이는 없다.
하지만 조작성이 간편해 설치, 철거시간이 베이스캠프에 비해 짧다. 일반적인 텐트인 만큼 텐트 안에서 사용가능한 다양한 캠핑용품을 장착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탑기어는 두 차량을 이용해 각 텐트의 편의성을 비교하면서차체와의 호환성, 부가기능을 테스트했다. 차량과 텐트 자체에는 문제가 없지만 제일 큰 문제는 두 차량 모두 전기차라는 것이다. 만약 황무지나숲속에서 캠핑을 즐기닥 차량의 전력을 모두 사용했을 경우 위험하거나 난처한 상황에 처할 수 있다는 것이 단점이다.
국내처럼 캠핑장 주위에가까운 충전소가 위치한다면 문제는 없겠지만 북미에서는 캠핑장 부근에 전기차 충전소가 위치하지 않아 이런 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보인다.
이는전기차 자체문제라기 보다는 인프라, 환경의 차이로 해석된다. 전기차로 캠핑을 즐긴다면 근처 충전소 위치, 캠핑하며 전기를 사용했을 때 배터리 소모율을 고려해 캠핑장을 선정하는 것이 중요한 포인트인 셈이다.
정원국 에디터 wg.jeong@cargu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