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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워터밤 여신' 권은비가 남다른 예능감으로 주말 안방을 점령했다.
지난 5일 방송된 SBS 예능 '런닝맨'에서는 강화도를 배경으로 '돌아온 Go, Stop' 레이스가 펼쳐졌다. 이날 게스트로 출격한 권은비는 앞서 '런닝맨'에 출연해 물불 안 가리는 '불나방 맹활약'으로 멤버들로부터 'SBS 출입금지'를 당한바, 권은비는 "팬분들의 성원에 힘입어서 나왔다"며 반가운 인사를 전했다.
지석진은 계단 오르기를 앞두고 "은비는 이길 수 있다"고 의욕을 드러냈으나 완패했고 '육상부 출신' 권은비는 "원래 작은 고추가 맵다"며 똑부러지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진 루지경주 역시 권은비가 4위, 지석진이 꼴찌를 기록했고 지석진은 굴욕적인 결과에도 "내가 봐준 거 알지? 뒤에서 앞지를 때 내가 멈췄다"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2년 전 'Go, Stop' 레이스에서 멈추지 않는 'Go무새' 면모로 고생길을 자처했던 유재석은 이날도 첫 선택부터 'Go'를 외쳤다. 'Go'를 선택한 멤버들은 비빔라면 끓이기, 'Stop'을 선택한 멤버들은 끓인 비빔라면을 맛있게 먹기였다. 결국 유재석은 시작부터 비빔라면 끓이기로 또 한 번 고생길을 자처했다.
유재석은 두 번째 미션마저 'Go'를 선택해 전망대까지 걸어가야 했고, 'Stop'은 모노레일을 타고 이동하기였다. 유재석은 "제작진 고집도 진짜 대단하다"며 혀를 내둘렀고, 이 와중에 권은비는 양세찬에게 업힌 채 "난 사랑에 빠졌죠"라며 '거짓 러브라인'을 시도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유재석은 세 번째 미션에서도 'Go'였다. 'Go'는 장어구이 대신 순무정식을 먹게 됐고, 이제는 제작진과의 심리 싸움으로 번지며 마지막 선택에 모두의 관심이 쏠렸다.
유재석은 퇴근이 걸린 마지막 선택도 'Go'였다. 'Go'는 바로 퇴근이었고, PD는 "STOP으로 한 번은 꺾을 줄 알았다"고 말했다. 유재석은 곧바로 퇴근길에 나서며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이날 방송된 '런닝맨'은 타겟 지표인 '2049 시청률' 2.2%(이하 닐슨코리아 수도권, 가구 기준)를 기록해 동시간대 예능 1위를 굳건히 지켰고, 이날 방송된 예능 프로그램 중 '미운 우리 새끼'와 함께 '2049 시청률' TOP 2에 랭크됐다. 분당 최고 시청률은 4.8%까지 치솟았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