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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하이브가 자회사인 어도어의 민희진 대표를 포함한 어도어 경영진을 교체하겠다는 각오를 드러낸 가운데, 민 대표는 하이브가 요구한 '이사회 소집' 요구에 응하지 않기로 했다.
29일 가요계에 따르면, 민희진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명의로 하이브 측에 "30일 이사회를 개최하지 않겠다"는 취지로 회신했다.
민 대표는 이 같은 요구에 대해 '어도어 대표와 사내 이사진 교체에 대한 하이브의 요구 자체가 위법', '감사의 이사회 소집도 권한 밖이라 적법하지 않음'을 이유로 이사회 소집을 거절했다.
어도어 이사회 표결권은 민 대표, 민 대표 측근인 신모 부대표와 김모 이사 3명이 갖고 있다. 민 대표 측근으로 어도어 이사회를 장악한 셈이다.
하이브 관계자는 "어도어 정관상 감사는 이사 직무 집행을 감시하는 권한이 있고, 이사회 소집 요구, 불응 시 이사회 직접 소집권을 갖고 있다"며 "민 대표 측의 불응 이유를 납득하기 어렵다"고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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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는 이 경우에 1∼2개월이면 민 대표 등 어도어 경영진이 교체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