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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예전까지 이런 쿨함은 없었다. 황정음의 거침없는 연기가 시청자들까지 놀라게 했다. 그리고 마지막 눈물이 그의 속마음까지 알게 해줬다.
밈과 패러디의 집약체 '나는 돌싱' 코너에서는 버거집을 운영하는 돌싱 건물주로 등장, 서류만 깨끗하다면 돌돌돌돌돌싱도 괜찮다고 외치며 파격 웃음을 던졌다. 여기에 그녀의 트레이드 마크 '띠드 버거' 애교까지 시전해 남성 출연자들의 마음을 녹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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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툭하면 로맨스' 코너에서는 틈만 나면 애정 행각을 벌여 동료들을 얼타게 만드는 신입 형사로 등장해 김원훈과의 오싹하고 꽁냥꽁냥한 19금 케미까지 선보였다.
끝마치며 신동엽은 "사실 황정음이 나오기까지 순탄치만은 않았다. 고민도 많이 했고 '과연 나가서 내가 무얼할 수 있을까. 많은 분들이 나에게 응원과 힘을 줄까' 걱정을 많이 했는데 잘 마쳤다"고 말했다. 이에 황정음은 감정이 복받쳐오르는 듯 눈물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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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자아를 내려놓은 듯한 혼신의 연기로 이번 시즌 레전드 편을 완성시킨 황정음은 "다 내려놓겠다고 했지만 사실 걱정도 많았다. 그럼에도 크루 분들과 많은 이들의 응원을 받아 유쾌하고 재미있는 코믹 연기 보여드릴 수 있어서 감동적인 시간이었다"라고 말했다.
눈물의 의미도 시청자들에게 자연스럽게 스며들었다. 그가 그동안 얼마나 마음고생을 했는지도 고스란히 느껴졌다. 그리고 배우 황정음으로 살아나갈 앞날을 응원하게 만들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