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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소희 기자] 미국 힙합계의 거물 퍼프대디가 성추행, 성폭행, 성매매, 불법 마약 강요 등 각종 성범죄 혐의로 피소돼 미국이 발칵 뒤집혔다.
이날 인스타그램, X(옛 트위터) 등 여러 소셜미디어에서는 퍼프대디 자택에 헬리콥터가 선회하고, 요원들이 증거물을 옮기고 수사하는 모습이 공유됐다. 또 그의 자택에서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남성 2명 이상이 수갑을 차고 있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HSI 측은 정확한 조사 내용, 혐의 등 자세히 밝히지 않았으나 이번 수사를 통해 불법 무기 소지, 미성년자 성매매, 인신매매, 마약 거래 및 투여 등 퍼프대디에게 있는 다수의 혐의를 입증할 증거들을 찾고자 한 것으로 추측된다.
앞서 퍼프대디는 지난해 11월 과거 연인 관계였던 배우 캐시 벤트라에게 성폭행 등의 혐의로 고소당했다. 같은 달 25일에는 한 여성이 지난 1991년 대학생 시절 퍼프대디가 자신을 성폭행했고, 이 과정에서 약물을 사용했다고 주장하며 그를 고소했다. 또 지난달에는 한 남성 음악 프로듀서가 "성노동자와 성관계를 갖도록 압력을 가했고, 그가 원치 않는 성적 접촉을 반복적으로 저질렀다"고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했다.
현재 퍼프대디는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퍼프대디 측 변호인은 "퍼프대디는 무죄가 확실하다"며 "사실을 밝히기 위해 계속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로 54세인 퍼프대디는 힙합레이블 '배드보이 레코드'의 설립자이자 래퍼로 자산이 10억 달러(약 1조3천억 원) 이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소희 기자 yaqqo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