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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나도 나름대로…. 너는 내려올 수 있지만 나의 능력은 높일 수가 없어."
이날 K팝 작곡가 박시영은 "드레스는 빌려도 수트는 사고 싶다" "동시 예식은 하고 싶지 않다" 등 비교적 구체적인 결혼 로망을 전하면서 심지어 야외 버진로드 설치도 이야기했다.
이러한 결혼식 로망을 충족하려면 얼마가 들지 전혀 몰랐던 경찰관 송재형은 "상대방에게 맞춰줘야 안 싸운다고 하더라"라고 했다.
이후 박시영은 "하이엔드 그런 거 궁금해서 보니까 1억이 나오더라. 꼭 그렇게 해야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했으나 송재형은 "해도 된다. 그런데 자원은 한정적이니까 집에 투자하는 게 좋지 않을까. 너도 너의 로망이 있을 거고 생각했던 것들의 선이 있다. 하지만 나의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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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갑자기 너의 선에 맞춰서 돈을 벌 수는 없다"고 현실적인 상황을 설명하면서 "너는 내려올 수 있지만 나의 능력은 높일 수가 없어. 너의 마음에 달린 이야기다"라고 했다.
이에 박시영은 이상일 뿐이라며 "내가 생각이 짧았던 거 같다. 내가 오빠의 조건을 보고 만난 건 아니잖아. 사람 좋아서 만났던 거"라고 했으나 송재형의 마음은 편치 않았다.
이후 인터뷰에서 송재형은 "눈물이 날 거 같더라. 내가 왜? 내가 어때서? 나도 어디가서 나름대로 (괜찮은데). 가슴을 후벼파는 이야기다"라고 털어놨다.
박시영도 "스펙 자산을 보고 만난 건 아니었는데 자존감이 확 낮아지는 모습 보니까"라며 마음 속 갈등을 에둘러 표현했다.
한편 영상을 보던 김종국은 "남자로서 다 해주고 싶은데 못 해주니까 자존심이 상한 거 같다"라고 송재형을 이해하는 말을 했다.
미주는 "겨우 커플존에 왔는데 다시 삐그덕 거리네요"라고 안타까워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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