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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세에 첫 출산→애 넷은 필리핀→막내는 한국'. 마리사, 남편 둘 하늘로 보낸 사연 소개돼

이정혁 기자

기사입력 2024-03-26 07:54


'17세에 첫 출산→애 넷은 필리핀→막내는 한국'. 마리사, 남편 둘 하…
사진 출처=MBN

[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두번 결혼에 모두 사별했다. 애 넷은 필리핀에 있고 한명은 한국에 있는, 17세에 엄마가 된 마리사의 기구한 사연이 전파를 탄다.

MBN '고딩엄빠4'에 필리핀 출신 고딩엄마 마리사가 출연, 남편 둘을 하늘로 떠나보낸 뒤 필리핀과 한국에 있는 애 다섯을 홀로 키우는 파란만장한 사연을 전한다.

27일(수) 밤 10시 20분 방송하는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이하 '고딩엄빠4')' 35회에서는 17세에 엄마가 된 후, 다섯 아이를 낳은 필리핀 출신 마리사가 출연한다. 이날 마리사는 스튜디오 등장 전, 재연드라마를 통해 자의 반, 타의 반으로 한국에 정착할 수밖에 없던 스토리를 전한다. 먼저 마리사는 "필리핀에서 17세에 엄마가 된 후 딸 셋에 아들 하나를 낳았는데, 남편이 네 아이를 남겨둔 채 오토바이 사고로 세상을 등졌다"는 안타까운 사연을 전한다.

이후 마리사는 "돈을 벌기 위해 한국으로 온 뒤, 나의 상처를 잊게 해 준 남자와 두 번째 결혼을 해 다섯째인 '이슬이'를 낳았다"고 밝힌다. 그러나 곧 "당뇨와 신장암을 앓고 있던 남편이 나의 영주권을 신청하러 가던 길에 길거리에서 쓰러져, 결국 나와 이슬이를 두고 떠나고 말았다"고 말해 모두를 숙연케 한다.


'17세에 첫 출산→애 넷은 필리핀→막내는 한국'. 마리사, 남편 둘 하…
사진 출처=MBN
결국 마리사는 끝내 영주권을 얻지 못한 채, 이슬이를 키우며 열심히 돈을 벌어야 했다고. "친정 식구와 네 아이가 있는 필리핀으로 돌아가고 싶었지만, 한국에서 낳은 딸 이슬이를 지키기 위해 한국에 남게 됐다"는 마리사는 "이슬이가 중학생이 된 이후로 잦은 갈등에 시달렸다"고 고통을 토로한다. "내가 번 돈을 필리핀에 사는 자식들에게 보내는 걸 이슬이가 극도로 싫어했다"며, 평행선을 달리게 된 모녀의 사연에 MC 박미선과 이인철 변호사는 "다 같은 자식인데, 어떡하겠어…"라며 한숨을 쉰다.

더욱이 이어지는 재연드라마에서는 모녀의 갈등과 딸 이슬이의 반항이 더욱 심해지며, 되돌릴 수 없는 실수들이 거듭된 터. 영상을 지켜보던 인교진과 박미선은 "마리사가 얼마나 놀라고 걱정스러웠을지 가늠조차 할 수 없다", "시작부터 머리가 너무 아프다"며 호흡을 가다듬는다. 과연 마리사와 딸 이슬이에게는 어떤 일이 있었던 것인지, 두 모녀에게 닥친 스펙터클한 스토리에 시선이 모인다.

한편 이날의 게스트로는 개그우먼 박세미가 출연, "지난 '고딩엄빠' 출연 이후, 아이들을 열심히 책임지는 고딩엄빠들의 모습을 직접 본 뒤 이들을 향한 편견이 사라졌다"는 이야기를 전한다. 이와 함께 마리사 모녀의 스토리에 깊게 과몰입하며, 진심 어린 조언과 응원을 건넨다. 마리사와 박세미가 출연하는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 35회는 27일(수) 밤 10시 20분 방송된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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