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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초점]유재석·제니까지 나오는데…'예능 굴욕사' 쓰는 '아파트404', 자체 최저 시청률 1.5%

이정혁 기자

기사입력 2024-03-23 10:06


[SC초점]유재석·제니까지 나오는데…'예능 굴욕사' 쓰는 '아파트404'…
사진 출처=tvN

[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예능 굴욕사다.

세븐틴도 제니도 쉽지 않은 예능이다. 뭘 해도 뭘 보여줘도 시청률을 끌어올리지 못했다.

tvN '아파트404(연출 정철민, 신소영)'가 최저 시청률을 기록했다. 5회는 1.5%. 방송이후 배포된 홍보자료에서도 전국이나 수도권 시청률 언급이 없고, 1위를 차지했다는 2049 타깃 시청률도 수치가 빠졌다. 우연 또는 실수로 결코 보이지 않는 대목.

5회에서 제니는 완전히 날아다니면서 멤머들과 환상 케미를 보여줬다. 입주민 활동 시간에 양세찬이 거실 진입을 막는 제니의 다리를 기타 삼아 연주하고 오나라는 장애물을 통과하듯 빠져나가려고 하는 등 팀워크가 장난아니었다.

예능캐도 새로 생겼다. 유재석은 차태현 제니와 같은 팀이 되자 "제일 얍실한 애들과 함께 있다. 제니가 아주 쌥쌥이다"라고 했고, 차태현은 '뉴쌥'이란 별명도 붙여줬다.


[SC초점]유재석·제니까지 나오는데…'예능 굴욕사' 쓰는 '아파트404'…
사진 출처=tvN
예쁜 척, 빼는 것도 아니고 오히려 온몸을 던져 망가지는 것을 감수하며 최선을 다했는데, 오히려 전국 시청률은 전회부터 하락했다. 여러모로 세븐틴이 출연했던 '나나투어 with 세븐틴'과 비슷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6회로 제작된 '나나투어 with 세븐틴'은 2%대로 출발했지만 4회부터 1%대로 떨어졌고, 결국 1.4%라는 자체 최저 시청률로 종영하게 됐다.

'아파트 404' 또한 2.7%로 시작해 1.5%까지 내려앉았다.


물론 요즘 예능 프로그램의 목표는 시청률보다 IP 수출이나, 다양한 콘텐츠 유통 경로에 더 뜻을 둔다 .

'나나투어 with 세븐틴'의 경우 TV나 동영상스트리밍서비스(OTT) 위주로 유통되며 B2B(기업 간 거래)에 한정됐던 콘텐츠 상품 판로를 B2C(기업·소비자 간 거래)까지 확장한 것으로 큰 의미를 지녔다. '나나투어' 감독판 공개 이후 위버스를 찾는 세븐틴 팬덤이 150% 증가했다. 신규 유입자 10명 중 1명은 위버스 앱을 새롭게 접한 것으로 조사됐다. 감독판 매출 증가도 눈에 띈다. tvN 첫 방송 이후 감독판 매출량은 예상치의 2배를 상회한 것으로 드러났다.


[SC초점]유재석·제니까지 나오는데…'예능 굴욕사' 쓰는 '아파트404'…
사진 출처=tvN
그러하기에 단순(?) 전국 시청률보다, 업계에선 2049 타깃 시청률을 더 중적적으로 본다. '아파트404'의 아쉬운 전국 시청률에도 불구하고, 2049 타깃 시청률이 계속 수도권과 전국 기준 모두 케이블 종편 포함 동시간대 1위(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기준 / 닐슨코리아 제공)를 차지했다는 점은 상당히 유의미하다.

한편 어제(22일) 방송된 tvN '아파트404(연출 정철민, 신소영)'에서는 다섯 번째 에피소드 '저버린 양심'을 통해 1991년 페놀 사건을 조명했다. 특히 유재석이 사건의 범인인 경비 임우일을 잡고 처음으로 단독 승리를 거머쥐며 재미를 안겼다.

유재석, 차태현, 오나라, 양세찬, 제니, 이정하는 1991년으로 소환돼 아파트 주민들과 물청소에 나섰다. 그러나 부녀회장이 준 커피를 마신 주민들이 잇따라 거품을 물고 쓰러져 심상치 않은 분위기가 감돌았다. 이에 입주민들은 이웃 간의 독극물 사건으로 추측, 505호인 부녀회장의 집에서 단서를 찾아다녔다.


[SC초점]유재석·제니까지 나오는데…'예능 굴욕사' 쓰는 '아파트404'…
사진 출처=tvN
단서를 얻기 위한 입주민 활동 시간에는 주사위에 적힌 키워드에 맞는 물건을 찾아오는 '무지개 주사위 아이템 찾기' 게임을 했다. 결과 게임에서 승리한 '유가네' 유재석, 차태현, 제니는 단서 비디오테이프를 획득하며 생수와 관련된 사건이라는 눈치를 챘다. '오가네'는 칼국수 라면 봉지에 적힌 힌트로 집안을 둘러보며 사건의 키워드가 물이라는 사실을 알아챘다.

하지만 형사가 부녀회장은 혐의가 없고 커피를 탄 사람은 따로 있으며 부녀회장이 팔았던 생수에도 문제가 없다고 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게다가 독극물 반응으로 나타난다는 푸른 반점이 유재석, 차태현, 오나라, 양세찬, 제니, 이정하에게도 나타나 사건이 더욱 미궁으로 빠졌다.

오후 5시까지 범인의 소지품을 경찰차에 넣어야 범인을 검거할 수 있고 범인을 잡은 입주민에게 보상금을 내걸어 입주민들의 사기가 끓어오른 상황. 두 번째 게임으로 단서 비디오를 획득한 '유가네'는 1991년 유재석의 영상을 통해 이번 사건이 페놀 사태임을 알아냈다.


[SC초점]유재석·제니까지 나오는데…'예능 굴욕사' 쓰는 '아파트404'…
사진 출처=tvN
업체 내부 관계자에게 사주받아 독극물 범죄로 둔갑하려 했던 A씨를 찾아야 하는 가운데 유재석이 이정하의 인공눈물을 경찰차에 넣었지만 이정하는 범인이 아니었다. 이에 양세찬은 504호 곳곳에 클로버가 붙어 있는 힌트로 범인이 경비 임우일이라는 것을 공유해 입주민들과 임우일의 추격전이 아드레날린을 폭발시켰다.

결국 임우일의 모자를 뺏은 유재석이 종료 직전 경찰차에 물건을 넣어 승리, 엔딩요정이 돼 짜릿함을 선사했다.

한편, tvN '아파트404'는 매주 금요일 저녁 8시 40분에 방송된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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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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