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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이혼한 스타가 이혼을 다루는 예능 프로그램 진행자로 나서, 눈길을 끈다.
특히 '새로고침' MC진이 기대감을 높인다. 서장훈, 김새롬, 서동주, 박하선이 '새로고침'을 진행하는데, 네 명중 세 명이 이혼 경력이 있는 스타기 때문이다. 서장훈은 2009년 방송인 오정연과 결혼했지만 3년 만에 파경을 맞았고, 김새롬은 2015년에 이찬오 셰프와 결혼했다가 이듬해 이혼했다. 서동주는 2010년 하버드 출신 비연예인 남성과 결혼했지만, 2014년에 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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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윤아 경우 2007년 비연예인과 결혼해 그해 아들을 품에 안았지만, 2015년 성격 차이로 남편과 헤어졌다. 양육권을 가져온 오윤아는 씩씩한 '싱글맘'으로 대중의 응원을 받고 있다. 특히 '이혼할 결심'에서 싱글맘으로 살아가는 고충을 고백하는가 하면, 육아 때문에 이혼을 고민하는 출연자에게 따뜻한 조언과 격려를 아끼지 않은 바다.
과거에는 스타들의 이혼은 이미지에 치명적이라 쉬쉬거리는 분위기였지만, 최근에는 이혼에 대한 사회적 편견이나 고정관념이 비교적 유연해지면서, 오히려 이혼한 스타들도 당당하게 자신의 이혼 경력을 필요에 따라 이롭게 쓰는 모양새다. 실제 이혜영도 '돌싱글즈' 제작발표회에서 "나도 경험했던 입장으로, 진행을 맡은 게 운명적이라 생각한다"라며 "돌싱 후배들의 생각과 행동에 그저 더 큰 용기를 안겨주고 싶다"고 말했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