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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배우 김재원이 사업 실패 후 미소를 잃게 됐다고 고백했다.
츄는 "내가 선배님 닮은꼴로 알려졌다"고 말했고, 김재원은 "보니까 묘한 느낌이 난다. 이게 무슨 느낌이지"라며 닮은꼴을 인정했다. 이에 츄는 "혹시 팔촌 정도는 되지 않겠냐. 어디 김 씨냐"고 물었다. 김재원이 "김해 김씨"라고 답하자 츄는 "나도 김해 김씨"라고 흥분했다.
또한 츄는 "내가 입동굴이 매력 포인트인데 입동굴이 너무 똑같다"며 "사주 보면 항상 입에 복이 있다고 한다. 입매에 복이 있다고 하는데 선배님도 아마도 입매에 복이 있을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재원의 아들 이준이를 언급하며 "나 어렸을 때랑 똑같다"며 자신의 어린 시절 사진을 공개했다. 이를 본 김재원은 "진짜 닮았다"며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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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원은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으로 청각장애인 역을 맡아 열연했던 '내 마음이 들리니'를 꼽았다. 그는 "'내가 자꾸 귀가 들리는데 안 들리게 어떻게 연기하지?' 하다가 대화할 때 입만 봤다. 그러니까 나중에는 마음이 보였다. 타인을 말로서 이해하는 게 가장 쉽지 않냐. 근데 그냥 보이는 대로 마음으로 이해하려고 하니까 사람을 크게 이해하게 되고 내가 아닌 타인의 삶에 대해 뭐라 지적할 수도 없다. 영적 성장에 도움이 많이 됐다"고 밝혔다.
'미소 천사'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김재원은 "어쩌다가 그 별명을 갖게 됐는지 진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어릴 때 내 사진을 보면 항상 웃고 다니는 애였다. 근데 어느 순간 사업도 몇 번 말아먹고 사람들한테 상처도 받고 여러 가지 일이 생기다 보니까 안 웃었다. 눈도 안 웃고 어느 순간 보는데 내가 너무 무서워서 안 되겠다 싶었다"며 "진짜 감사하게도 이준이가 나오면서 이준이가 내가 어렸을 때 해맑게 웃던 그 웃음을 다 갖고 있어서 덕분에 다시 (웃음을) 찾게 됐다"며 '아들 바보' 면모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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