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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 '울버린' 같은 이보영..'하이드', 진실 찾기 (종합)

문지연 기자

기사입력 2024-03-19 12:15


[SC현장] '울버린' 같은 이보영..'하이드', 진실 찾기 (종합)
사진제공=쿠팡플레이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진실을 향해 나아가는 이보영의 '하이드'다.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시리즈 '하이드'(이희수 최아율 황유정 극본, 김동휘 연출) 제작발표회가 19일 오전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 서울 강남 더 그레이트 홀에서 진행됐다. 행사에는 이보영, 이무생, 이청아, 이민재, 김동휘 감독이 참석했다.

'하이드'는 어느 날 남편이 사라진 후, 그의 실종에 얽힌 비밀을 추적하며 감당하기 어려운 큰 진실과 마주하게 되는 여자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 이보영은 사라진 남편을 쫓는 아내 나문영 역을 맡았으며, 문영의 남편이자 예고 없이 사라진 남자 차성재 역에 이무생, 문영의 친절한 이웃 하연주 역에 이청아, 비밀의 키를 쥔 의문의 남자 도진우 역에 이민재가 열연을 펼칠 예정이다. 또 김동휘 감독은 '조선로코 녹두전'과 '쌈, 마이웨이' 이후 새로운 연출을 선보인다.

'하이드'는 특히 이보영이 진실을 파헤쳐가는 모습을 담아내게 될 예정. 그렇기에 이보영이 중심이 되어 이야기를 끌어가는 동시에 이무생, 이청아, 이민재가 미스터리함을 더한다. 이보영은 "저는 리액션을 받는 입장에서 연기를 했어야 했다. 제 주변에서 상황이 터지기에. 답답한 면도 있었다. 주변에서 일이 터지면서 계속 뒤통수를 맞는 역할이라 찍으면서 답답한 부분도 많이 느꼈는데, 이런 연기도 해보는 것이 굉장히 신선하기도 했고 재미있기도 했다. 솔직히 이 대본을 선택한 이유가 반전과 반전에 뒤가 궁금해서 선택했다. 그래서 대본을 끝까지 궁금해하며 재미있게 찍었다"고 말했다.


[SC현장] '울버린' 같은 이보영..'하이드', 진실 찾기 (종합)
특히 이보영을 표현하는 단어는 '울버린'이다. 아무것도 모르는 듯 보이지만, 결국에는 사건을 해결해나간다. 이보영은 "저는 당하는 입장이라 제 캐릭터를 어떻게 만들 수 있을지 고민을 했다. 저는 서사가 쌓여서 터지는 것을 좋아하는데, 그런 서사가 제가 쌓는 것이 없이 주변에서 터지고 있으니 잘 할 수 있을까 싶었다. 1부를 보고 3부를 보고, 다음이 너무 궁금했고, 6부까지 보고 '더 주시면 안 되냐'고 했더니 결정을 해야 한다기에 뒤가 궁금해서 결정을 하게 됐다"고 했다. 그만큼 뒤가 궁금해지는 작품이라는 것.

이무생은 "캐릭터들의 각각 색깔이 조화를 이루면서, 그런데 또 어느 순간에는 조화가 깨지는 듯하면서 저 역시 캐릭터에 중점적으로 몰입을 한 것 같다. 작품에 힘도 있고 걸맞는 캐릭터의 힘도 있던 것 같다"고 했다. 이청아는 "초반부에 제가 많이 나오지 않지만, 도대체 이 사건이 어디로 흘러가는 건지 하면서 '한 부만 더 주시면 안 되냐'고 하면서 부탁드리고 읽다가 '이게 어떻게 끝이 나는지 봐야겠다'는 마음으로 '저도 함께하고 싶다'고 말씀을 드렸다. 제가 어릴 때 추리소설을 좋아했는데 그런 매력이 있더라. 나문영 옆에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호기심을 충족시키는 대본이었다"고 말했다.


[SC현장] '울버린' 같은 이보영..'하이드', 진실 찾기 (종합)
사진제공=쿠팡플레이

[SC현장] '울버린' 같은 이보영..'하이드', 진실 찾기 (종합)
사진제공=쿠팡플레이

[SC현장] '울버린' 같은 이보영..'하이드', 진실 찾기 (종합)
사진제공=쿠팡플레이
이어 이민재는 "각자 캐릭터마다 대본을 보면서 '이 사람 나쁜 놈 같은데 아닌가?'하면서 방구석에서 의심도 하는 재미가 있어서 흥미롭고 재미있게 읽었다"고 했다. 이보영은 "저 빼고 다 의심스럽다. 드라마에 출연한 모든 사람들이 저를 빼고 다 의심스럽다"고 했다.

단 4회 만에 13%(닐슨코리아 유료가구 전국기준) 시청률을 뛰어넘은 tvN '눈물의 여왕'은 '하이드'의 가장 큰 적이다. 이보영은 "부담은 1도 없다. '대행사' 때는 단독 방송의 느낌이 커서 부담이 더 컸는데, 저희는 안 나와도 핑계와 이유를 댈 수 있다. 부담은 없다. 자신있게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저희는 재미있게 찍었고, 장르가 다르다. 좋아해주실 분들은 충분히 좋아해주실 거라고 말할 수 있다. 저는 스토리의 힘을 믿는데 제 연기보다는 드라마를 봤을 때 재미가 있다면, 좋게 끝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하이드'는 23일 오후 쿠팡플레이로 공개되며 JTBC에서도 방송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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