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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배우 추자현이 남편이자 배우 우효광을 향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혼인신고를 할 당시 38살이었는데, 결혼을 하고 나서 사랑이라는 걸 처음 믿게 됐다. 이런 감정을 작품 안에 표현을 하고 싶었다. 만약 '당신이 잠든 사이' 대본도 연애로 끝나는 거였으면 크게 끌리지 않았을 것 같은데, 이미 결혼한 부부의 멜로여서 출연하기로 결심을 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작품을 본 우효광의 반응에 대해 "나의 성격일 수도 있지만, 작품을 하고 있을 때는 매니지먼트팀 말고 가족들과 주변 지인들에게는 잘 안 알리는 편이다. 많은 분들이 '추자현'하면 당당하고 자기 생각 뚜렷한 사람이라고 생각하실 것 같은데, 물론 그것도 맞다(웃음). 근데 작품을 선택할 때만큼은 겁이 많아진다. 만약 나의 만족감을 못 채우면 쑥스러워서 말을 잘 못하겠더라. 사실 '당신이 잠든 사이'는 코로나19가 심했을 당시 남편이 한국에 못 들어왔을 때 찍은 작품이라, (우효광은) 내가 뭘 하고 있었는지도 잘 몰랐을 것 같다(웃음). 그래도 이번 영화를 보고 눈물을 많이 흘렸다"고 전했다.
오는 20일 개봉하는 영화 '당신이 잠든 사이'는 교통사고로 선택적 기억 상실을 앓게 된 덕희로 인해 행복했던 부부에게 불행이 닥치고, 남편 준석의 알 수 없는 행적들이 발견되면서 진실을 추적해 가는 미스터리 로맨스다. '접속', '텔 미 썸딩'을 연출한 장윤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추자현은 행복한 결혼 생활을 이어가던 중 교통사고로 인해 선택적 기억 상실을 경험하는 덕희 역을 맡았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