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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배우 하준이 드라마 '효심이네 각자도생' 종영 소감을 밝혔다.
하준은 "처음 작품에 들어갈 땐 겁도 나고 설레이기도 했다. 특히 KBS 주말드라마는 배우라면 한 번쯤 꼭 해보고 싶은 작품이지 않나. 워낙에 호흡도 길고 많은 선배님들과 함께 하다 보니 민폐 끼치지 않고 잘 해낼 수 있을지 스스로에 대한 우려가 컸다. 정말 혼신을 다해 임하자는 마음이었다. 촬영하면서 힘든 순간이 없었다면 거짓말이지만, 이번 작품을 하면서 스스로 많이 단단해지고 여유로워질 수 있었다"고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효심이네 각자도생'을 통해 첫 주연을 맡은 하준은 미국 아이비리그에서 경영학 석사과정을 마친 인재 강태호를 연기했다. 까칠한 재벌 3세에서 효심을 만나 마음을 열고 다정해지는 모습의 변화를 유연하게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이에 그는 "지금까지 출연했던 작품들 중 어머니가 전화를 가장 많이 받으셨다고 하더라, 이전 작품에서는 검사나 형사 같은 진지한 역할을 주로 했다 보니, 많은 분들이 보시기에 제가 타고난 성격 자체가 진지한 것 같다고 생각을 하시는 것 같더라. 근데 어머니는 저의 본모습을 알고 계시지 않나. 주변 지인 분들이 '아들이 어찌 그렇게 능청스럽게 잘하노'라고 하면, '갸 원래 성격이다~'라고 말씀하셨다고 하더라. 최대한 작품에 제 원래의 모습을 많이 녹여내려고 했고, 캐릭터가 처한 상황에 집중하려고 노력을 했다"고 말했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