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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MBC 아나운서 김대호가 연예인 병에 걸렸던 사실을 인정했다.
14일 유튜브 채널 '야홍식당'에는 '대세 아나운서 김대호!! 불꽃 싸대기 날리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를 들은 '미우새' 출신 박수홍은 "안된다. 그건 무덤이다"라고 걱정했다. 그러자 김대호는 "그래도 나는 비혼은 아니니까 항상 레이더는 켜놓고 다닌다"고 말했다.
김대호는 이상형을 묻자 "항상 말하지만 기본값은 예쁜 여자다. 대신 요즘 추가된 게 있다. 경제관념이 있는 분이면 좋겠다. 내가 하는 취미 생활들이 생갭다 돈이 많이 나간다. 그래서 경제관념이 있는 분이라면 그쪽에 맡기고 싶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말 자체를 조금 예쁘게 하는 사람이면 좋겠다"며 "근데 이 정도 이야기하면 결혼 장례식이라고 말할 거 같다"고 이야기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수홍은 이날 "인기가 좋아지면 나도 모르게 붕 뜨는 상태가 돼서 사람이 좀 바뀌는 게 있다"며 김대호는 어떤지 궁금해했다.
이에 김대호는 "나도 있긴 있었다. 몰랐는데 연예인 병이었다. 내가 유튜브 팀과 친한데 군말 없이 하다가 언젠가부터 '이게 재밌냐', '말이 안 되는 거 같은데'라는 얘기를 하고 있더라"며 "내가 뮤지랑 친한데 그걸 뮤지가 가만히 듣더니 '이 XX 연예인 병이네'라고 하는 거다. 그걸 듣는 순간 내가 정신없이 걸어왔던 길을 되돌아봤는데 확실히 변했다"고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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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김대호는 화제가 된 집에 대해 "5년 전에 산 거다. 집에 투자하기에는 돈도 모자랐고 그러고 싶지도 않았다. 다만 사람은 살아야 하니까 그때 동생이 인테리어 회사를 다녀서 도움을 받았다"며 "그때 동생과 엄청 많이 친해졌다. 동생도 한 분야에서 나름의 일을 하고 역할을 하고 있다는 존중이 생겼다, 그 이후로 서로 고민도 이야기하고, 둘이 해외여행도 다닌다"고 전했다.
그는 "집을 살 때 (전 집주인이) 미리 이야기를 안 했다고 전세 보증금을 잔금 날에 맞춰서 해줄 수 없다고 안 빼줬다. 그때 동생 앞에서 '돈을 못 마련해서 이러고 있다'고 울기도 했다. 부모님 도움을 받아서 간신히 해결했다"며 "내가 그 집을 계약해서 부귀영화 누리려고 투자로 산 것도 아니고 그 집이 마음에 들었을 뿐인데"라며 마음고생을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러고 나서 4년이 지났는데 성공하려고 집을 샀다는 음모론이 돌더라. 나는 집 공개로 돈을 못 받았다"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supremez@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