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리뷰] '광수대' 데프콘도 "이건 못 살려"…'폭풍 오열' 광수, 역대급 찌질남 등극 ('나는솔로')

사진='나는 솔로' 캡처

[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광수' 지킴이 '광수대' 데프콘도 두 손 두 발 다 들었다. '나는 솔로' 19기 광수가 역대급 찌질남으로 변모, 보는 이들 모두를 눈살 찌푸리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13일 방송된 SBS Plus-ENA '나는 솔로'에서는 모태솔로녀들의 '타임머신 선택'으로 애정 전선에 혼선이 빚어졌다.

먼저 '대환장 2:1 데이트'를 시작한 영숙과 영철, 광수는 차로 이동하는 순간부터 삐그덕대기 시작했다. 야간운전을 하느라 힘든 영숙은 뒷자리에 앉기를 자처한 광수를 배려해 연이어 질문을 던졌는데, 광수는 눈을 감고 잠을 청해버린 것. 데이트 장소인 식당에 도착해서도 광수는 '묵언수행'을 이어갔다. 광수의 매너 없는 듯한 태도에 데프콘은 "광수들을 응원하는 '광수대'를 자처하고 있는데, 이건 너무 힘들다"라고 토로하기도.

영숙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솔직히 집에 가고 싶었다"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이어진 영숙과의 일대일 대화에서 광수는 "제가 말을 많이 안 했던 것은 제가 비켜 드려야 되는 게 맞는 것 같아서"라며 해명했다. 그러나 영숙은 "자기소개 당시 자신감 있는 모습이 좋았다. 그게 '찐' 모습일 수 있지 않냐"며 광수를 북돋아줬다. 그럼에도 광수는 "전 가면을 쓰고 사는 것 같아요"라며 자신감 없어 하는 태도로 일관하자 "내가 학생 상담하러 여기 왔냐. 광수 학생. 용기를 내세요"라며 마지막까지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그러나 영숙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광수와의 로맨스는 여기까지라고 답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영숙은 "배려해주는 시간이나 방식이 저와 맞지 않는 것 같다"고 말한 것.

영숙의 마음이 변한 줄도 모른 채 광수는 "제 자신을 많이 돌아보게 됐다. 부족한 모습을 보여드렸던 과거의 분들께 성장해가고 있다고. 그런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면서 '나는 솔로' 출연으로 큰 깨달음을 얻었다고 고백했다.
조민정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