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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③] 김동준 "임시완·박형식과 '제국의 연기돌'? 영광스러운 수식어" ('고거전')

안소윤 기자

기사입력 2024-03-14 08:11


[인터뷰③] 김동준 "임시완·박형식과 '제국의 연기돌'? 영광스러운 수식…
사진 제공=메이저나인

[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배우 김동준이 그룹 제국의 아이들 멤버인 임시완과 박형식을 향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김동준은 최근 서울 서초구 방배동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제국의 아이들 멤버들은 저의 10대와 20대를 함께 보낸 다신 없을 소중한 친구들"이라고 했다.

김동준을 비롯한 제국의 아이들 멤버들은 안방극장에서 대세 배우임을 입증했다. 먼저 임시완은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시리즈 '소년시대'에서 파격 변신을 시도해 많은 시청자들의 호평을 얻었다. 또 올해 공개되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2'에 합류해 촬영에 임하고 있다. 박형식도 현재 방영 중인 JTBC 토일드라마 '닥터슬럼프'에서 워너비 남사친의 정석을 보여주고 있다.

이에 그는 "10대와 20대를 함께 보낸 다신 없을 소중한 친구들"이라며 "서로 전화로 '이번엔 꼭 보자'하면 또 다른 한 명이 다른 작품에 들어가서 정말 급하게 날짜를 잡고 만나게 된다(웃음). 사실 전화로 이야기를 해도 할 말이 너무 많다. 벌써 데뷔를 한 지 14~15년 정도가 흘렀는데, 인생의 절반 정도를 멤버들과 함께 살았으니까 굳이 말을 하지 않아도, 화면으로만 봐도 느껴질 때가 있다. 최근엔 시완이 형과 전화를 많이 했는데, '형이 아직 드라마를 다 못 봤는데, 촬영 끝나고 꼭 몰아볼게'하면서 응원도 많이 해줬다. 일을 하면서 가장 가까운 사람들의 응원을 받을 수 있다는 자체 만으로 감사한 일"이라고 말했다.


[인터뷰③] 김동준 "임시완·박형식과 '제국의 연기돌'? 영광스러운 수식…
사진 제공=메이저나인
제국의 아이들 완전체 활동에 대해서는 가능성 열어두기도 했다. 김동준은 "우리끼리 이런저런 이야기를 많이 한다. 멤버 한 명이 '우리가 무대에 서면 예전처럼 다시 할 수 있을까'라고 하면, 또 다른 멤버가 '아니다. 신화 형들도 멋있게 해내시지 않았나. 우리도 할 수 있다'고 말을 한다"며 "미친 듯이 연기를 하고 싶다가도, 또 춤추고 노래하고 싶어지는 순간이 찾아올 때도 있다"고 털어놨다.

또한 멤버인 광희가 진행하는 유튜브 채널 '가내조공업'출연 의사를 묻자, 그는 "출연하고 싶다. 광희 형은 왕 중에 네고왕이어서 업적을 많이 쌓아왔기 때문에 너무 좋다(웃음). 그리고 형은 정말 천재인 것 같다. 어렸을 때부터 똑똑한 사람이었다. 매번 보면서 '어떻게 그렇게 웃기게 살 수 있을까' 싶었다"며 "형이 최근에는 여행을 자주 다니는 것 같더라. SNS를 통해서 종종 보는데, 하루는 스페인에 갔다가, 투어 돌듯이 주변 국가를 가는 게 아니라 비행기로 10시간 이상 걸리는 곳을 가는 걸 보고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지난 10일 종영한 KBS2 대하사극 '고려 거란 전쟁'은 관용의 리더십으로 고려를 하나로 모아 거란과의 전쟁을 승리로 이끈 고려의 황제 현종과 그의 정치 스승이자 고려군 총사령관이었던 강감찬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김동준은 극 중 고려 제8대 왕 현종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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