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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배우 하도권이 드라마 '스토브리그' 멤버 채종협이 일본의 신한류를 이끄는 스타가 된 것에 놀라워했다.
첫번째 폭로 대상은 다름아닌 MC 김구라. 하도권은 "김구라 씨가 진행하는 '심야괴담회' 첫 회 게스트로 나갔는데 '요즘 누가 이런거보냐'며 엄청 투덜대더라"라며 "하지만 나중에 우연히 TV를 보는데 'TV 괴담회'가 100회 넘게 방송중이었고, 김구라 형님이 진짜 열심히 진행하시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또 하도권은 "취업사기를 당했다"며 "최근 8년 만에 뮤지컬에 복귀했다. 뮤지컬 '그레이트 코멧'의 주인공 역할을 맡았다"고 말했다. 제작사 형님이 "너 피아노 코드좀 잡을 줄 아냐고 묻길래 그 정도는 할수 있다고 하고 주인공이라는 말에 캐스팅 제안을 받았다"며 "알고보니 피아니스트 수준으로 피아노를 5곡이나 쳐야 하고, 아코디언도 3곡이나 연주해야 해서 손톱이 깨질 정도로 연습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어려운 일을 할 배우를 못 찾아서 (제게 온 것 같다)"라며 한숨을 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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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스토브리그'에 출연할 당시 충격을 준 배우로 남궁민을 꼽은 그는 "개인 모니터를 갖고 다녔다. 시크한 줄 알았는데 모니터 옆에 있던 제게 이어폰을 꽂아주면서 '형님도 보실래요?'라고 해주더라. 따뜻하더라"라고 미담을 전했다. 더욱이 '스토브리그'에서 호흡하며 친해진 채종협의 한류 인기엔 "이렇게까지 잘될 줄은 몰랐다"라며 질투를 폭발했다.
그는 "'스토브리그' 찍을때 모두 유니폼을 입으니 각자 대기실이 있어도 굳이 한 방에 모였다. 다 같이 야구 레슨도 받고 똑같이 팔꿈치가 아프고 하니 더 돈독해졌다"며 "지금도 단톡방이 활발하다. 그런데 같이 출연한 채종협이 요즘 일본의 신한류를 이끄는 스타가 됐더라. 우리는 존사마라고 부른다. '니가 이방에서 제일 형이다' '넌 글로벌이 됐다'고 한다. 차기작에서 주연으로 다시 만났을 때 대본 리딩 테이블에 마주 앉은 서로를 뿌듯해하며 찍어주기도 했다. 그때까지만해도 축하해줄수 있었다. 채종협이 잘될줄은 알았는데 지금처럼 이렇게까지 잘될지 몰랐다"고 질투 어린 마음을 강조해 웃음을 안겼다.
하도권은 재수 끝에 서울대와 연세대 음대를 동시에 합격한 엘리트 출신임을 밝히며 "김소현 선배와 학교를 같이 다녔고 김소현 선배 동생과 동기이고, 카이는 후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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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y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