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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안혜경이 찐친 이효리가 해준 조언을 회상했다.
향긋한 봄반찬이 가득한 매운탕집으로 향했다. 안혜경은 여러가지 물고기 들이 제 극중 연기 같았다. 제 연기 인생 같다"라 했다.
이어 "(제 배우 생활) 첫 시작이 그렇게 순탄하지 않았다. 기상캐스터 6년차 정점에서 그만뒀다. 저는 정점에서 그만두면 거기서 더 올라갈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다. 배우의 길은 바닥부터 시작하더라. 그걸 그때 처음 알았다. 제게 부족한 걸 그때 알고 그걸 채우기 위해 연극을 시작해서 지금까지 꾸준히 하고 있다"라 했다.
그는 "그랬더니 "나? 난 슈퍼스타라 써'라 하더라. '네가 당당하게 배우라 쓰면 되지'라 했다. 그때 그 말이 뒤통수를 한 대 탁 치는 듯한 느낌이었다. 지금은 당당하게 '배우 안혜경이다'라고 한다"라 털어놓았다.
2001년도에 MBC에 입사했다는 안혜경은 "뉴스 안에서 기상캐스터가 정장 입고 단발머리로 나오는 게 너무 싫었다. 제 느낌에. 비 오면 우비도 입고 그랬다. 비키니까진 아니지만 과감하게 입기 시작했다"라 했다.
이어 "저 그래서 시말서 많이 썼다. 뉴스에 나오면 안 될 것 같은 (의상을 입었다)"며 "날씨 나오는 부분만 시청률이 많이 올랐다더라. 그게 저는 기분이 좋았었다"라고 흐뭇해 했다. 또 "기상캐스터 시절 고백 받아봤냐"는 질문에는 "그때 많았다"라며 자랑스럽게 말했다.
shy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