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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이쯤되면 유이 괴롭히기다.
효심은 아홉살 때 동료 음악 교사인 미희와 집을 나간 뒤 25년 동안이나 연락이 두절됐던 아버지 추련이 간암 완치 후 급성 간부전에 걸려 간이식을 받지 않으면 한 달을 넘기기 힘든 시한부 상태라는 것에 좌절했다. 그는 "돌아가시기 전에 엄마한테 잘못했다고 빌어야 한다"고 눈물을 쏟으면서도 아버지를 외면하지 못했다. 결국 간이식을 염두에 두고 태호(하준)에게 "결혼을 미뤄야 할 것 같다"고 통보했다.
그런 가운데 미희는 효성(남성진)의 축하 파티가 한창이던 선순(윤미라)의 카페로 찾아가 "그이 좀 살려달라"고 읍소해 시청자의 분노를 상승시켰다.
25년 동안이나 가족을 버렸던 추련이 죽을 병에 걸려 돌아왔다고 해서 간 이식을 해주려는 효심을 이해할 수 없다며 분노를 쏟아냈다. 특히 효심과 태호는 수차례 집안 사정과 가족들의 반대에 부딪혀 어렵게 어렵게 사랑을 키워왔던 만큼, 감정이입을 했던 시청자들은 더욱 큰 배신감을 느낀 분위기다.
시청자들은 '효심이를 너무 괴롭히는 것 같다' '태호화 효심이 어렵게 달려온 결혼이라는 길이 막판에 다 와서 막히는 건 그만해야 한다' '효심이의 행동은 어이가 없다. 아버지에게 미련 갖지 말라', '바람나서 집 나간 아버지를 살리려고 온 가족이 희생하는 게 맞는 일인가'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효심이네 각자도생'은 이제 단 2회만을 남겨놓고 있다. 이 짧은 시간 내에 효심이네 가족이 진정한 사랑과 인생의 의미를 찾고 각자도생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