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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급매로 31평 작업실 싸게 샀다는 기안84, 알고보니 1억 가까이 손해를 본 '부동산 호구'였다.
이가운데 그러자 전현무는 "네가 작업실 잘 샀는지 여쭤보자. 번지수 이야기하고"라며 권했다.
기안84는 실평수 31평인 작업실이 급매로 나온 것을 싸게 샀다고 자랑했던 바. 그러나 공인중개사는 "그렇게 싸게 사신 건 아니다. 내가 최근에 계약했는데 더 주고 사신 것 같다"며 "5000만원 이상 비싸게 사신 것 같다. 지금 분위기에서는"이라고 말했다. 심지어 기안84가 산 것보다 4000만원가량 저렴한 올 수리 매물의 존재도 알려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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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울해진 기안84를 보고 공인중개사는 "왜냐하면 (최근 내가 판 물건은) 주인이 급하게 팔았다"라고 위로하려 했으나, 기안84는 "나도 급하게 판 거라고 했는데"라며 의아해했다.
결국 전현무가 "다들 급하게 팔았다고 그런다"고 했고, 기안84는 "작업실은 그럼 계속 떨어지냐. 그게 중요한 게 아니다. 계속 떨어지냐. 어떻게 되냐. 유지는 하냐"라고 다급히 물었다.
이에 공인중개사는 "그 가격으로 거의 10년 가까이 갈 수 있다. 왜냐하면 워낙 싸게 산 게 아니기 때문에 기대수익을 볼 수는 없을 것 같다. 그냥 갖고 계셔라"라고 권했다.
"팔 생각은 없다"라고한 기안84는 이후 인터뷰에서 "좋게 생각하려 한다. 그렇게 따지면 뭐 서울에 가장 또 싸고 좋은 곳이 어딘가 또 있지 않았겠냐. 내 것이 아니었던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바로 이내 침울한 표정으로 "또 생각난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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