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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라스' 박위가 전신마비도 극복한 긍정적 에너지를 공개했다.
박위를 응원하기 위해 송지은도 13년 만에 '라디오스타' 스튜디오에 찾아왔다. 두 사람은 서로를 첫눈에 보자마자 반했다고. 특히 박위는 "내가 (송지은에게) '휠체어 타는 거 안 불편하냐'고 물어본 적이 있다. 여자들은 구두 신으면 길이 불편할 때가 많은데 근데 오빠를 따라가면 편한 길로만 간다더라. 그래서 오히려 좋다고 말하는데 그게 너무 따뜻하고 감동이었다"고 송지은에게 반했던 점에 대해 이야기했다.
유튜브계 션이 된 박위는 커플 유튜브 전향 의혹까지 받는다며 "많은 분들이 그런 말씀을 해주시는데 이 채널은 제 일상을 담는 거다. 그래서 제 일상을 찍은 거다. 저희가 찍어놓은 영상이 엄청 많다.저는 자랑하고 싶으니까 차곡차곡 하나씩 오픈하고 있다. 그리고 저희 첫 영상이 450만 뷰"라고 밝혔다. 박위는 "찍다 보면 제가 편집을 하는데 제가 제 모습을 보면서 구역질이 나더라. 나도 모르는 내 모습이 있더라"라며 송지은을 만나고 달라진 자신의 모습에 놀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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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박위는 병원에서 주변 사람들의 희생에 큰 감동을 느꼈다고. 밤샘조를 만들어 24시간 내내 보호자가 되어준 친구들부터 6개월간 자신을 간병한 친동생까지 있었다. 박위는 "친동생이 대학교 4학년이었다. 근데 제 몸이 너무 안 좋으니까 전문 간병인을 고용하려 했다. 사실 저는 전문 간병인에게 제 몸을 다 보여주고 싶지 않았지만 가족한테 미안해서 말을 못하고 있었다. 근데 동생이 다른 사람한테 맡기고 싶지 않다고 자기가 간병하겠다더라"라고 동생 생각에 울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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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박위는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며 "저도 휠체어 타기 전에는 잘 몰랐다. 휠체어 타는 사람들의 삶을 이해할 수 없었다. 제가 살아보니까 너무나 어려움이 많다"며 "콘텐츠 중에 자연스럽게 제가 버스를 탑승해서 어디로 가는 건데 휠체어석은 의자를 접을 수 있다. 휠체어석에 앉으려 보니까 어떤 분이 이미 앉고 계시더라. 내가 앉아야 할 거 같다 하니까 다른 데 앉으면 안되냐더라. 그 사이에 버스가 출발해서 위험하다고 버스를 멈췄다. 근데 이게 자연스러운 거다. 그래서 이런 곳에 나오면 사람들한테 조금 더 주변을 바라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하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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