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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송중기(39)가 "로맨스 코드 향한 불호, 개인적으로는 '잘했다' 칭찬하고파"라고 말했다.
송중기는 "보통 원작이 있는 작품을 했을 때 나는 원작을 신경 안 쓰려고 한다. JTBC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도 원작이 있는데 원작을 듣기만 했지 읽지 않았다. 조해진 작가 소설 '로기완을 만났다'는 7년 전에 읽었고 이 작품을 한다고 했을 때 다시 꺼내 읽지 않았다. 이 작품을 만들기로 했을 때 그 작품 자체로 집중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편이다. 원작을 신경 쓰다 보면 거기에 묶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참고할 게 있으면 참고하겠지만 되도록 안 보려고 한다"고 소신을 전했다.
영화 공개 후 로맨스 라인에 대한 호불호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답했다. 송중기는 "기완이와 마리의 사랑 코드를 시청자가 안 좋게 보는 것도 안다. 나도 이해는 된다. 그것 때문에 고사하기도 했다. 부족한 나도 시간이 흘러서 진심으로 공감이 돼 다시 이 작품에 들어갔던 것처럼 영화라는 게 한 번 보고 버리는 종이컵은 아니지 않나? 지금 공감이 안 된다고 불호로 본 사람도 시간이 지나면 생각이 바뀌었으면 좋겠다"며 "개인적으로 시청자가 준 평점이 아쉽지는 않고 받아들이고 있다. 이건 내 손을 떠났기 때문에 시청자의 반응까지는 어떻게 할 수 없다. 다만 개인적으로 '참 잘했어요'까지는 아니지만 '잘했어요' 정도 도장을 찍어주고 싶다. 개인적으로 애정하는 작품이다. 오랜만에 만난 팀이기도 하고 그래서 더 주관적으로 애정이 가는 것 같다. 해외 올 로케이션으로 진행돼 프로덕션이 쉽지 않았고 김희진 감독도 첫 작품이었지만 나는 너무 좋았다"고 곱씹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