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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소리 좀 지르면 안되나? 그/래/서 우리가 한소희를 좋아하는데 말이다.
이 일은 지난달 29일 한소희가 앰배서더를 맡은 주얼리 브랜드 부쉐론이 개최한 파티에서 벌어졌다.
벽난로 한쪽에 기대서 사진을 찍던 한소희는 주변에서 웅성거리는 소리를 듣고 인상을 찌푸린 채 "조용히 좀 해주세요"라고 소리쳤다. 상당히 화가 난 듯한 그녀의 표정이 그대로 편집본에 담겼고, 또 현장에 외국인도 많을텐데 한국 취재진과 한국 팬들을 향해 소리를 질렀다는 지적까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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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짜증 좀 내면 안되고, 소리 지르면 안되나? 물론 공식석상에서 유명인으로서 최소한 지켜야할 선과 의무가 있지만, 이 영상 속 상황은 뭐랄까, 촬영으로 따지면 '슛' 들어가기 전 순간이다. 그 상황에서 사고 위험 등을 감지한 한소희가 소리를 지르는 것은 당연한 일이고, 만약 그 순간마저도 요정처럼 웃으면서 말했음 오히려 무서웠을 듯하다.
더욱이 한소희가 누구인가. 만취 상태로 집앞 데크에 '벌러덩' 누운 사진을 자신의 개인계정에 '셀프 폭로'하고, 얼굴 피어싱을 5개나 하고 당당히 그 이유를 공개한 '자유영혼' 아닌가.
자유롭다고 TPO에 어긋나는 행동을 해서는 당연히 물론 안되지만, 이 논란 영상 속 상황은 오히려 안전을 우려해 벌어진 일이다. 더욱이 스타들의 한결같은, 박제된 듯 규격 미소만 보다가 감정 그대로 드러낸 한소희 얼굴이 오히려 반갑게 느껴진다면 이상한 것일까.
한편 한소희는 지난해 말 넷플릭스 '경성크리처' 시즌1에서 활약했다. 올해 시즌2로 인사할 예정이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