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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80억 자산가'인 '10기 정숙'이 보육원에 맡겨지는 등 학대 속 어린 시절을 보내고, 엄마는 신병까지 찾자온 기구한 인생사를 고백한다.
이에 최명은은 그간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했던 어린 시절의 아픔을 고백한다. 지독하게 가난했던 어린 시절, 할머니 손에 맡겨졌던 최명은은 할머니의 남아선호사상으로 겪은 상처들을 말한다. 여자는 상에서 밥을 먹지 말라는 말에 부엌에 쪼그려 앉아 고추장, 김, 멸치로 끼니를 때우거나, 추운 겨울에도 불을 때주지 않아 덜덜 떨다 잠들기도 했음을 밝힌다. 또한 할머니가 한달간 학교에 보내지도 않고, 급기야 "딸은 쓸모가 없다"라며 할머니 손에 이끌려 보육원에 맡겨지기까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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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오은영 박사는 3대의 애착 점검을 위해 최명은 어머니의 인터뷰 또한 들어보는데. 최명은의 어머니 배석임은 "돈 벌기에 바빠 딸과 보낸 시간이 없어 모녀 지간에 정이 없다"라며, 생계를 꾸려나가기 위해 벽돌 공장에서 하루 종일 일했지만 남편은 술 마시는데 돈을 탕진하고 가족들의 생계를 오롯이 혼자 짊어져야 했던 과거를 털어놓는다. 심지어는 추운 창고에서 최명은을 홀로 출산했고, 나중엔 '신병'까지 찾아와 딸을 돌볼 수 없었다고. 이를 들은 오은영 박사는 최명은의 어머니는 신병이 아닌 "한국형 우울증인 화병일 가능성이 있다"라는 뜻밖의 분석을 해서 눈길을 끌었다.
이어 오은영 박사는 어린 시절 어머니에게 물려받은 정서적 빈곤을 최명은의 딸에게까지 대물림하지 말아야 한다고 최명은에게 조언하며, 정서적 빈곤의 대물림을 끊어낼 특급 솔루션을 전수해 최명은을 만족시켰다는 후문이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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