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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복수를 위해 모든 것을 내던진 이지아의 결말이 궁금해진다.
그러나 김사라는 그 과정에서 자신이 생각했던 것보다 더욱 큰 진실의 실마리를 발견했다. 노율성의 프러포즈 파티 날 벌어졌던 '나유미 자살 사건'과 갑작스런 자살인 줄 알았던 엄마 죽음의 배후가 노율성일지도 모른다는 것. 나유미 사건의 제보자였던 엄마 박정숙(강애심)은 담당 검사인 동기준(강기영)을 만나러 갔다 전 사위인 노율성을 마주쳤고, 이후 의문의 남성을 따라간 후 진실을 밝히지 못하고 죽음을 맞이했다.
심증과 정황은 모두 노율성을 향해 있지만 결정적인 증거는 번번이 눈앞에서 놓치며 뜻대로 되지 않았다. 더불어 차율 가에 빼앗긴 아들 서윤(정민준)이도 반드시 되찾아야 하기에 김사라는 노율성과 다시 합치는 충격적 결단을 내리기에 이르렀다. 자신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수단으로 결혼하는 노율성처럼 김사라 역시 이를 이용하기로 마음을 먹은 상황.
하지만 노율성 역시 그동안 자신을 적대적으로 대해왔던 김사라에 대한 은근한 의심은 여전히 마음 한구석에 담아두고 있다. 뿐만 아니라 로스쿨 법안을 통과시키고 차율 타운 부지를 개발시키기 위해 한주당 대표 김영아(손지나)의 막강한 신임을 얻고 있는 김사라와 전략적 재결합을 한 만큼, 주변에 따라 이 관계의 앞날도 위태로울 터. 때문에 김사라의 작전이 과감해질수록 팽팽한 긴장감은 더욱 극에 달하고 있다.
과연 김사라는 노율성이 자신의 목적을 모두 달성해 범접할 수 없는 권력을 손에 쥐기 전 그와 차율 일가를 모두 박살 내고 모두가 기다려온 정의 구현을 완수할 수 있을지, 이 모든 것을 옆에서 든든히 서포트해 주며 함께 진실을 파헤치고 있는 'X 남친' 동기준과 비즈니스 파트너에서 인생 파트너로 거듭날 수 있을지에도 귀추가 주목된다.
역대급 빌런을 응징하기 위해 일생일대의 빅픽처를 그리고 있는 이지아의 맹공이 펼쳐질 JTBC 수목드라마 '끝내주는 해결사' 11회는 6일 저녁 8시 50분에 방송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