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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김대호 MBC 아나운서가 자신의 연애 소신과 지난 연애에 대해 밝혔다.
4일 방송된 MBC '도망쳐 : 손절 대행 서비스' (이하 '도망쳐')에서는 김대호 아나운서가 연애 관련 고민 상담을 했다.
김대호는 "41년을 살아오면서 너무 이기적으로 살지 않았나 싶다. 쿨함을 가장한 이기적이었다. 내 삶의 만족을 찾기 위해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내가 너무 이기적으로 대응하지 않았나 싶다"라 고백했다.
그는 "결혼은 아직 나에게는 선택인데 연애는 필수다. 그런데 연애하면서 너무 내 감정에만 집중하면서 했던 과거가 지금에 와서는 후회가 된다"라면서도 "고칠 자신은 없고, 그러다 보니 새로운 연애는 하고 싶은데 사람이 금방 고쳐지는 게 아니지 않냐"라 털어놓았다.
"이기적인 성격이 이별에 결정적으로 작용한 적이 있냐"는 질문에는 "내 생일 때 여자 친구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데 내 생일을 축하해주고 싶은 다른 친구들에게서 연락이 오는 거다. 여자 친구와 만나고 있다고 하면 친구들은 '나중에라도 와라'라고 한다. 나는 너무 가고 싶으니까 '얘기 잘하면 갈 수 있겠는데?' 싶었다. 그런 이기심이 있었다"라 회상했다.
친구들은 생일 전에 만나면 되지 않겠느냐는 의문에는 "(생일) 전날에도 친구들을 만났다"라고 해 모두를 분노케 했다. 이에 "욕먹을 짓이다", "친구가 더 좋으면 친구랑 사귀어라"라는 비난이 이어지자 김대호는 "그런 얘기도 많이 들어봤다. 내가 잘했다는 게 아니라 반성의 의미에서 말씀드리는 거다"라 해명했다.
잠수 이별을 한 적이 있다는 고백도 해 모두의 분노를 유발했다. 특히 지예은은 "미친 거 아니냐. 잠수 이별 진짜 싫다"며 질색했고, 가비는 "난 잠수 이별을 당해봤다. 난 그 XX 죽은 줄 알았다"며 격하게 공감했다.
5년 간 열애 했던 전 여자친구에 김대호는 "하지만 당시 여자 친구가 그때 정말 나한테 모진 말을 했다. 내가 다시 꺼내기도 힘들 정도의 모진 말을 했다. 인신공격에 가까웠던 말이었다. 맥이 탁 풀리면서 뭔가 끊어진 느낌이 들었다. 여자친구가 사과했지만 받지 않았다"라 밝혔다.
shyun@sportschosun.com